26일 오후 2시, 농심신라면배 5국 박정환 vs 판팅위
박정환, 판팅위에 상대전적 10승 6패로 우위
농심배에 유독 강한 판팅위 '쉽지 않은 상대'

사진=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한 박정환 9단

(MHN스포츠 이솔 기자) 우리나라 대표 박정환 9단이 농심신라면배 대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라운드 5∼9국이 26일 오후 2시부터(한국시간) 온라인대국으로 속행된다.

가장 먼저 펼쳐질 본선5국은 박정환 9단과 중국 판팅위 9단의 한-중전이다. 한국의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한 박정환 9단은 지난달 14일 열린 본선 1라운드 4국에서 일본의 쉬자위안 9단을 꺾었다.

앞서 출전한 한-중-일 기사 모두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상황에서, 박정환 9단이 이번 대회 최초 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박정환 9단과 판팅위 9단의 통산 전적은 박정환 9단이 10승 6패로 앞서 있다.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는 세 번 만나 박 9단이 3전 전승을 거뒀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판팅위 9단은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최강자'중 한명이다. 7연승 두 차례 포함 17승 6패의 성적으로, 19승 3패를 기록한 이창호 9단에 이어 통산 다승 2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박정환 9단은 14승 6패로 이 대회 본선 다승 5위에 올라 있다. 통산 열 번째 농심신라면배 본선에 나서는 박정환 9단이 마지막 라운드가 아닌 본선 1라운드부터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박정환 9단은 '연승'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9단의 개인 최다 연승은 21회 대회 때 세운 4연승이다.

농심신라면배 최다 연승 기록은 박9단의 상대인 판팅위 9단(18회ㆍ20회)과 양딩신 9단(21회)이 세 차례 기록했으며, 국내 선수로는 신민준 9단(19회)이 세운 6연승이 최다 연승 기록이다.

서봉수 9단이 이끄는 의왕 인플러스가 상주명실상감한우를 꺾고 4위에 올랐다. 사진은 2국 승자 서봉수(오른쪽), 문명근. [사진=한국기원 제공]
사진=한국기원 제공, 서봉수 9단(우)

단체대항전 연승 최다 기록은 농심신라면배의 전신인 진로배에서 서봉수 9단이 거둔 9연승이다.

본선 2라운드 첫 경기에 나서는 박정환 9단은 “판팅위 9단과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면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제 역할을 다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30일까지 이어지는 본선 2라운드에 이어 우승팀이 결정되는 본선 3라운드는 내년 2월 21일부터 펼쳐질 예정이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다. 우승상금과 별개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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