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골프 랭킹, 리디아 고 5위, 김효주 9위, 유해란 29위
이번주 LPGA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서 개인상 결판

고진영이 LPGA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다면 다시 코다를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 [AFP=연합뉴스]
고진영이 LPGA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다면 다시 코다를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 [AF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년 전에 올해의 선수가 됐지만 또 하면 좋겠다. 최근 대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진영)

 “이제 다음 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에 초점을 맞추겠다. 이번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에 안주하지 않겠다”(넬리 코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 2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고진영(26)의 포인트 차이가 0.95점으로 벌어졌다.

15일 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코다는 랭킹 포인트 9.98점으로 2주째 1위를 지켰다. 2위 고진영의 9.03점과는 0.95점 차이다.

지난주 코다는 9.032점, 고진영 9.0278점으로 둘의 간격은 0.004점 차이였다.

그러나 코다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고진영과 격차를 벌렸다.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제 고진영과 넬리 코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에서 세계 랭킹과 각종 LPGA 투어 개인상 부문 승자를 정하는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LPGA 투어 2021시즌에 남은 대회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뿐이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우승 상금이 150만 달러나 돼 지난해 우승자 고진영이 2연패를 달성하면 상금 1위가 될 수 있다.

또 우승자에게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 준우승자 12점을 주기 때문에 역시 고진영이 우승하면 자력으로 올해의 선수가 된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주째 1위를 지켰다. [AFP=연합뉴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주째 1위를 지켰다. [AFP=연합뉴스]

나란히 시즌 4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이나 코다가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다승 단독 1위(5승)로 시즌을 마친다.

세계 랭킹은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고진영이 최종전 우승을 한다면 다시 코다를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

고진영은 9월부터 최근 6개 대회에 나와 우승 3회, 준우승 1회, 공동 6위 2회 등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이에 맞서는 코다는 6월까지 3승에 도쿄올림픽 금메달 등 무서운 기세를 보이다가 7월 이후로는 10위 내 입상이 없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재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주 세계 랭킹에서는 박인비(33)와 김세영(28)이 3, 4위를 유지했고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위다.

한국 선수는 9위 김효주(26)까지 10위 안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20)은 32위에서 2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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