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16일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 V-리그 개막전 현장, 무관중 정책으로 관중석이 텅 비어있다ⓒ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사진= 지난 16일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 V-리그 개막전 현장, 무관중 정책으로 관중석이 텅 비어있다ⓒ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동안 적막했던 V-리그 관중석에 배구팬들의 함성이 다시 들릴 예정이다.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14개 모든 구단은 지난 19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조정안에 따라 2021-22 시즌 홈 경기에서 일부 관중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전에 홈 구장을 둔 남자부 삼성화재와, 광주의 페퍼저축은행이 가장 먼저 일부 관중제를 진행한다. 지난 19일, 두 구단은 각각 20%의 관중을 받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20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 구장 역시도 문을 열고 팬과 함께 한다. 남자부 KB손해보험은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 20% 관중을 받는다.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의정부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이 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부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는 무관중 경기다.

도로공사는 오는 29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부터 팬들과 현장에서 함께 경기를 치른다. 

사진= 지난 1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치른 OK금융그룹의 레오(좌)-곽명우, KOVO 제공
사진= 지난 1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치른 OK금융그룹의 레오(좌)-곽명우, KOVO 제공

남자부 OK금융그룹(안산)은 오는 21일, 한국전력(수원)은 23일, 우리카드(서울)은 24일, 현대캐피탈(천안)은 27일, 대한항공(인천)은 30일부터 팬들을 맞이한다.

여자부 IBK기업은행(화성)은 오는 21일, KCG인삼공사(대전)은 23일, 현대건설(수원)은 24일, GS칼텍스(서울)는 27일부터 관중석을 오픈한다. 

수도권은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구장을 오픈하고, 비수도권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다. 

앞서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어서 팬분들과 함께 경기 호흡을 공유하고 싶다" 고 밝힌 가운데, 구단들은 오랜만의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사실상 입장권 수입보다 입장관리 비용이 더 크게 들어가지만 팬들의 환호성을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데 팬들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며, "구단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입장권 가격을 동결하고, 마스크, 항균 물티슈 등 각종 방역물품을 준비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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