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신인 이원석이 현대모비스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0득점 4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삼성 신인 이원석이 현대모비스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0득점 4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KBL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원정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원정 승을 따냈다.

삼성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1-76으로 이겼다.

힉스가 29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시래는 10득점 1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를 이끌었다.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지명받은 연세대 출신의 '빅맨' 이원석(207㎝)도 10득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이원석은 국가대표 센터 출신 이창수 KBL 경기분석관의 아들이다.

3승 2패가 된 삼성은 고양 오리온,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4위로 중위권을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1승 4패로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전반에는 현대모비스가 우세했다.

1쿼터에서 22-23으로 살짝 뒤처졌던 현대모비스는 2쿼터 외곽슛 5개를 몰아치며 리드를 잡았다.

한때 24-29로 끌려가다 함지훈의 3점 슛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신인 신민석이 연속 3점포를 터트려 33-29로 앞서 나갔다.

이후 서명진과 김영현이 외곽에서 던진 슛도 림을 갈랐고, 40-39로 쫓긴 쿼터 후반 함지훈과 서명진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현대모비스는 44-4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연이은 턴오버로 달아나지 못하는 틈을 타 삼성이 주도권을 되찾았다.

삼성은 46-46으로 맞선 쿼터 중반 김시래의 패스를 받은 이원석의 골 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장재석 등을 앞세워 뒤를 쫓았지만, 삼성은 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다니엘 오셰푸가 2점 슛을 던져 60-57을 만들었다.

삼성은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아이제아 힉스가 반칙 4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려 잠시 흔들리는 듯했다.

라숀 토마스와 함지훈, 신민석이 점수를 쌓은 현대모비스가 68-66으로 재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원석의 3점포에 이어 오셰푸가 덩크를 꽂은 삼성이 다시 73-68로 달아났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이날 3점 슛 수에서 2-9로 밀렸지만, 리바운드 수에서 42-26으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15득점 6어시스트)과 함지훈, 신민석(이상 13득점), 장재석(12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토마스가 7득점, 얼 클락이 4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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