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약점 테란전, 박상현은 극복할 수 있을까?
저그전이 약점은 유영진도 마찬가지

사진=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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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성준 기자) 17일 일요일 오후 7시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 12' 8강 매치 3 박상현(Z)과 유영진(T)의 경기가 열린다.

ASL 8강은 5판 3선승제로 이루어지며 각 세트마다 사용하는 맵은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2개씩 선발하고 마지막은 남은 3개의 맵 중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16강에서 자신이 소속됐던 조 1위로 진출했던 선수가 1, 3세트 맵을 선정하고 2위로 진출했던 선수가 2, 4세트 맵을 선택한다.

사진=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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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SL에서 사용하는 7개의 맵은 어센션, 이클립스, 폴리포이드, 굿나잇, 리볼버, 레몬, 라르고이다.

박상현과 유영진의 경기에서는 라르고, 리볼버, 폴리포이드, 레몬, 굿나잇 순서로 경기가 진행된다.

▶ 유일한 약점 테란전, 박상현은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아프리카TV / 박상현
사진=아프리카TV / 박상현

박상현은 '짭제'라는 닉네임의 아마추어 저그 게이머로 유명했다. 지금은 ASL 준우승 경력이 있는 손꼽히는 저그 게이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준우승자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16강 탈락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예선부터 시작해 무사히 8강에 도달했다.

이번 8강에서 만난 상대는 신예로 떠오르다 지금은 손꼽히는 테란으로 인정받는 유영진이다.

박상현의 ASL 내 테란전 승률은 28.6%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승률 57.1%, 프로토스전 75%, 저그전 63.2%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직전 시즌 11에도 테란 정영재에게 발목을 잡혀 16강에서 탈락했고 시즌 10에서도 4강에서 이재호에게 1:3으로 패배하는 등 중요한 고비마다 테란에게 패배해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선 16강에서 정영재를 다시 만나 설욕하고 올라왔다. 과연 유영진을 꺾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 더 높은 자리로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저그전이 약점은 유영진도 마찬가지

사진=아프리카TV / 유영진
사진=아프리카TV / 유영진

유영진은 프로게이머 출신 테란 게이머로 과거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지난 ASL 시즌 10 이후로 경기력이 상승해 이제는 최정상 테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에 이어 와일드 카드전에서 승리해 시드권을 받고 16강에 출전했고 16강에선 패자전에서 황병영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만난 상대는 최정상 저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상현이다.

유영진의 ASL 내 저그전 승률은 39.3%다. 유영진도 프로토스전이나 테란전 승률은 모두 50%를 넘지만 저그전만 상대적으로 저조한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직전 시즌 11에선 8강에서 우승자 임홍규를 만나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었고 시즌 11과 시즌 12에서는 16강에서 각각 조일장, 김민철에게 패배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유영진 또한 박상현처럼 중요한 기점에서 저그에게 발목을 잡혀왔었고 저그전이 유일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영진이 박상현을 꺾고 커리어 하이를 갱신할 수 있을지, 둘 중 누가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8강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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