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홍콩 매체의 단순 추측성 보도
루키 은퇴, 더샤이 FA, 바오란 FA 등
실현 가능성은 적어

사진=IG 공식 웨이보
사진=I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추측성 보도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폭탄'과도 같은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그 주인공은 iG의 두 라이너, 더샤이와 루키다.

홍콩 매체 인포메이션 카페(資訊咖)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샤이와 루키가 속한 iG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전했다.

매체는 "루키는 오는 1월 1일 계약이 만료된다. 또한 현재 1군 로스터에는 iG.Y(2군) 출신인 미드라이너 Xzz가 등록되어 있다. 자신의 폼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만큼 이전부터 이야기했던 '은퇴'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Xzz가 2군에서도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관계로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적다는 설명도 전했다.

이어 "그와 '의형제' 사이와도 같은 더샤이 또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 팀을 나갈 가능성이 있으며, 서포터인 바오란 또한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사진=iG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iG 공식 인스타그램

그러나, 매체의 추측과는 다르게 iG는 팬들의 맹폭격을 감내할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인다. 아무리 프로가 '실력'으로 증명하는 냉정한 자리라지만 iG의 치세를 열었던 일등공신이자, 팀의 아이콘인 루키-더샤이를 예고도 없이 한 순간에 보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또한 iG 프론트가 이번 시즌 더샤이의 '일정 조정'과 관련된 소통 문제로 한 차례 폭격을 맞은 만큼, 팬들이 또 한번 문제삼을 만한 '깜짝 발표'보다는 공식 기자 회견 등으로 수 차례 해당 사안에 대해 예고하는 자리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더샤이 또한 개인방송에서 루키의 은퇴까지 함께할 것을 밝힌 바 있어, 이번 보도는 단순히 '추측'선에서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iG가 향후 1~2년 동안만 구단을 운영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루키와 더샤이의 뒤를 이을 선수들은 꼭 필요해 보인다.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네니는 1군에서도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관계로, 이제는 루키의 대체자를 데려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까지는 후임자로 한화생명의 '쵸비'가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결국 루키와 더샤이가 실제로 은퇴 혹은 FA를 선언하더라도, 신인들에게 서서히 출전 경험을 주며 그들을 대체해가고, 두 선수는은 다소 여유를 가지고 구단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형태로 로스터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iG 공식 웨이보, 바오란과 퍼프
사진=iG 공식 웨이보, 바오란과 퍼프

다만, 마치 '야구단'을 연상시키는 바텀 라이너들의 정리는 필요해 보인다. 사실상 스트리밍을 담당하고 있는 사우스윈드와 스노우는 올해 11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은만큼 FA가 확정적이다. 출전이 적었던 바오란 또한 올해 11월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실제로 FA로 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광스러웠던 과거를 뒤로 하고 미래로 도약해야 할 iG가 과연 매체의 보도대로 '깜짝 은퇴-FA'라는 상황을 맞게 될까? 실현 가능성은 극히 적지만 실현된다면 중국을 넘어 세계를 뒤흔들 소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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