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로드 챔피언십 ARC006
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로드 챔피언십 ARC006

(MHN스포츠 변성재) ‘우슈 챔피언’ 장경빈은 지난 경기를 기억하고 싶지 않다.

장경빈은 지난 6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 005에서 안면 광대의 절반가량이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어 프로 데뷔전을 포기해야 했다.

당시 인터뷰에 “당장 내일이라도 싸울수 있게 오늘부터 준비하겠다. 지난일을 잊고싶다”며 애써 웃었다.

그렇게 매일을 훈련에 매진했지만, 상황은 좋지 못했다. 오는 10일 예정됐던 전국체전이 취소되며 한경기도 뛰지 못하고 올해를 마무리 해야했다.

그런 그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로드FC는 오는 30일 개최되는 ‘로드FC ARC006’ 세미파이널에서 장경빈과 양지호의 대결을 발표했다.

양지호는 격투 서바이벌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을 통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파이터.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부족한 장경빈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대다. 

장경빈은 인터뷰에 “양지호 선수와의 경기 오퍼를 받고 큰 고민하지 않았다. 타격가라 하던데, 타격을 잘 못하더라. 내가 질 일은 없을 거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도 “지난 경기 이후 훈련에만 집중했고, 몸 상태도 완벽하다. 역대 최강의 장경빈을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장경빈의 목표는 매 경기 화끈하게 싸우는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다. 이번 시합도 자신 있게 싸워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하고 싶다. 

그는 “케이지에 들어가서는 무조건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려 한다”며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발전한 모습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지호에게 전할 말이 있다며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발전한 상태다. 내 난 영상들은 분석할 필요도 없을 거다. 케이지에서 제대로 당황시켜 주겠다. 네 인지도는 모두 내 것이다”고 경고했다. 

국내-외 격투 스포츠 전문 칼럼니스트 겸 뉴스퀘스트 이무현 기자는 "양지호의 장경빈 모두 타격가다. 날카로운 양지호의 펀치와 아랑곳하지 않고 매섭게 몰아칠 장경빈, 두 명의 날선 타격전이 꽤 기대되는 매치업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로드FC ARC006은 오는 30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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