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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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가면 쓴 유튜버’ 해커에 무너졌다.

19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32강 경기가 마무리 되면서 16강 진출자들이 모두 가려졌다. 그 결과 해커를 비롯해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엄상필(블루원리조트) 김현우(NH농협카드) 응우옌 후인 프엉 린(NH농협카드) 박한기(SK렌터카) 오성욱(신한금융투자) 김재근(크라운해태) 김남수(TS샴푸) 등이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서 해커는 시종일관 쿠드롱을 몰아붙였다. ‘럭키 샷’ 등의 행운도 따랐다. 1세트 초구를 6득점으로 연결한 해커는 2이닝서 하이런 8득점을 터트리며 14점으로 달아났다. 쿠드롱도 2이닝 7득점으로 쫓았으나 해커가 5이닝에서 남은 1득점을 마무리하며 15:9로 먼저 한 세트 앞서갔다.

해커는 계속해서 쿠드롱을 몰았다. 쿠드롱이 초구부터 3이닝 연속 득점으로 6:4로 앞섰으나 해커가 6이닝서 7:7 동점을 맞춘 다음 7,8이닝서 3-5득점을 뽑아내며 15:11 한 세트 더 달아났다.

마지막 세트서도 해커는 쿠드롱의 부진을 놓치지 않았다. 4이닝까지 5:1로 앞서간 해커는 10이닝에서 3득점으로 10:6, 12이닝에서 남은 5득점을 몰아치며 그대로 15:6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쿠드롱을 잠재운 해커는 16강서 김종원(TS샴푸)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반면, 두 시즌 연속 TS샴푸 챔피언십 왕좌에 올랐던 쿠드롱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해커는 “꿈만 같다. 내 마음속 영원한 1번 쿠드롱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이기기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경기서는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응우옌 후인 프엉 린(베트남∙NH농협카드) 김종원(TS샴푸) 오성욱(신한금융투자) 김남수(TS샴푸) 김현우(NH농협카드) 엄상필(블루원리조트) 나란히 16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를 비롯해 박인수(크라운해태) 마민캄(신한금융투자) 최원준 등은 32강서 고배를 마셨다.

PBA 16강전은 낮 11시30분, 오후 2시, 저녁 7시, 밤 10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은 오는 22일까지 소노캄고양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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