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롤스터Y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롤스터Y

(MHN스포츠 이솔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 대회무대에 나설 '와일드리프트'팀이 결정되기까지 단 한 시간을 앞두고 있다.

19일 오후 5시부터 펼쳐질 리그오브레전드 :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리프트)의 국내 대회, WCK 결승전에서는 B조에서 1위를 두고 다퉜던 T1과 BFG가 다시 한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았던 RY(롤스터Y)는 대회 내내 고정적인 밴픽을 수행하고 있다.

블루사이드에서는 피오라-세나와 더불어 마지막으로 올라프 혹은 직스를, 레드사이드에서는 레넥톤-카밀을 지속적으로 밴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에서 다리우스가 출몰했을 경우 리븐과 이렐리아로 상대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레드사이드에서는 레넥톤을, 블루사이드에서는 세나가 항상 조합에 포함됐다.

경기에서는 라인 개입 등 초반 전략보다는 후반 집중력있는 한타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편이며, 초반에 크게 밀리더라도 20분 이상으로 경기를 끌며 어떻게서든 역전에 성공하는 편이다.

사진=네이버 E스포츠 라이엇 게임즈 채널, BFG
사진=네이버 E스포츠 라이엇 게임즈 채널, BFG

반면 BFG는 블루사이드에서는 포킹 챔피언인 직스-바루스를 밴했으며, 레드사이드에서는 카밀을 고정적으로 밴하고, 나머지 챔피언들을 상대팀에 맞춰 유동적으로 밴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KT전에서는 레드사이드에서 트페-알리스타를 밴했던 전적이 있으며, 탑 라이너인 마루가 '루시안'을 연습했던 만큼 의외의 탑 루시안 카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경기에서는 20분을 넘기는 경기에서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초반 상대의 실수를 캐치하거나, 전령-타워로 이어지는 스노우볼을 굴리는 방식의 경기를 선호한다.

결국, 이번 결승전은 RY의 입장에서는 큰 사고 없는 무난한 경기 흐름 속에서 레넥톤-리븐 등의 '어그로 핑퐁' 챔피언 위주로 '한타 싸움'을 유도하려 할 것이며, BFG는 초반 '전령'을 필두로 큰 골드격차를 만드는 데 이어 멈추지 않는 스노우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이 예선전에서 맞붙었던 결과 2-0으로 RY가 일방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다만 RY가 지난 LPL-LCK 와일드리프트 무대에서도 '긴장감'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전적이 있었고, BFG는 이미 와리와리 대난투 결승전을 거치며 '강심장'을 증명한 팀이다.

단 한경기로 세계적인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가려질 이번 WCK 결승전. 초반 스노우볼의 BFG와 후반 한타의 RY가 '최초 WCK 우승자'를 넘어 '최초 세계대회 우승자'를 향한 첫 이야기를 쓰려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