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빡신데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빡신데이'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권역 16강전이 끝났다. 14일과 15일 이틀간 열린 16강전에서는 울산과 포항, 전북이 나란히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의 위상을 높였다.

ACL 16강전을 마치고 이번 주말 재개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은 추석 연휴를 거쳐 다음 주말까지 30라운드~32라운드를 연이어 치르는 이른바 '빡신데이'에 돌입한다. '빡신데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매년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에 경기를 편성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기간인 '박싱데이(Boxing Day)'를 K리그에 비유한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31R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21일 19시 포항스틸야드), 32R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26일 15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들이 치러진다. 또한 K리그1 파이널 라운드(34R~38R) 진입 전까지 각 팀별로 5~8경기를 남겨놓고 팀 간 승점 격차가 매우 촘촘한 상황에서, 이번 연휴 '빡신데이'의 결과는 우승과 ACL 진출, 파이널 A그룹 진입 등 하반기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1위 울산(승점 55)과 2위 전북(승점 51)은 현재 승점 4점차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어서 3위 수원FC(승점 41), 4위 대구(승점 41), 5위 포항(승점 39)의 승점도 촘촘히 맞닿아 있다. 파이널 A그룹 진출을 놓고 다투는 6~8위권의 수원(승점 36), 인천(승점 36), 제주(승점 34)의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9위부터 12위에 자리한 광주(승점 29), 성남(승점 28), 강원(승점 27), 서울(승점 26)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특히 서울은 지난주 안익수 감독을 선임하며 올 시즌 K리그 구단 중 첫 번째로 감독을 교체하는 승부수까지 던졌다.

한편, 추석 연휴에 열리는 K리그1의 주요 경기들은 SBS와 MBC 등 지상파 중계로 팬들을 찾는다.

18일 오후 2시 20분에 열리는 K리그1 30라운드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SBS가 생중계한다. 경기 해설은 조정식 캐스터와 장지현 해설위원이 맡는다.

이어 26일 오후 3시에 열리는 K리그1 32라운드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MBC가 생중계한다. 경기 해설은 김정근 캐스터와, 서형욱 해설위원, 안정환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다.

이 경기들은 축구 중심 스포츠채널 skySports을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된다. 18일 전북과 수원 경기에 소준일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 26일 수원과 서울의 경기에 배성재-박문성 콤비가 skySports의 중계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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