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왕이 국무위원과 청와대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사진= 왕이 국무위원과 청와대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22년 열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남북관계 회복 희망을 언급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접견한 자리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이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의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은 총 23명, 북한은 12명의 선수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만든 바 있다. 

이에 왕이 국무위원은 "베이징 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며, "정치적 의지가 있고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역사적인 일을 이룰 수 있다" 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에게 오는 2022년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이하 NOC) 자격을 정지시키는 철퇴를 내렸다.

북한은 지난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도쿄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불참을 공식적으로 IOC측에 보고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고 결국 징계를 받게 되었다. 

지난 2019년 3월 집행위원회까지 열어 여자하키, 여자농구, 조정, 유도 4개 종목 단일팀 구성과 남북 개회식 공동입장 등을 허용한 배려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북한에게 IOC는 분노를 표했다.

따라서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국가대표팀을 내보내려면 징계 해제가 필요하다. 왕이 국무위원이 언급한 '정치적 의지' 에 이와 같은 배경이 뒷받침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날 오후 12시 34분과 39분, 북한은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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