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심기일전한 주정훈(27, SK에코플랜트)이 패자부활 8강전에서 승리했다.
3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태권도 75kg급 패자부활 8강전에서 주정훈이 셀릭 파티(29, 터키)를 상대로 40-31(12-5, 13-13, 15-13)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2초만에 파티가 먼저 몸통 발차기를 성공시키며 2점을 따내고, 이어 또 다시 몸통에 발차기를 명중시키며 총 4점을 먼저 앞섰다. 잠시 밀리는듯 하던 주정훈은 곧장 기세를 올리며 경기를 1분 남기고 맹렬하게 따라붙기 시작했다.
6-5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1라운드를 7초 남기고 주정훈은 마지막으로 돌려차기에 발차기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12-5로 승리했다.
2라운드 역시도 주정훈이 시작 3초만에 몸통 가격을 성공하며 또 4점을 획득했지만 파티 역시도 바싹 기세를 올리며 17-11까지 연속 발차기 성공으로 추격했다.
파티의 연속 득점이 계속 이어지며 20-18까지 따라잡혔으나 이후 주정훈이 발차기를 또 2연속 성공시키며 25-18로 승리, 기세를 한껏 올렸다. 2라운드 점수는 13-13으로 동점이지만 누적 점수로는 한국이 한참 앞서 있었다.
3라운드에서 주정훈은 그야말로 훨훨 날았다. 27-24 이후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크게 벌렸다. 36-27로 점수가 크게 벌어진 이후에도 주정훈은 기세를 늦추지 않고 또 다시 3연속 발차기를 성공했다. 마지막 셀릭 파티가 뒤돌려차기를 성공하며 4점을 땄지만 결국은 3라운드 점수 15-13, 최종 합산점수 40-31로 주정훈이 마지막 승기를 잡았다.
주정훈은 이 날 오후, 아제르바이잔의 아부잘리 아불파즈(30)와 패자부활 준결승전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