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AC밀란과 발렌시아의 친선 경기에서 무려 8골이 터져나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아쉽게도 정규시간 이후 승부차기에서 나온 득점들이다.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홈팀 발렌시아와 원정팀 AC밀란의 경기에서는 정규시간 무승부 이후 발렌시아가 5-3으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홈팀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호세 가야, 막시 고메즈, 곤살로 게데스 등 스쿼드의 절반 정도에 주전선수들이 자리했다. 올림픽 일정으로 이강인은 참여하지 않았다.

원정팀 AC밀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피카요 토모리, 브라힘 디아즈, 하파엘 레앙 등 마찬가지로 주전 선수들이 절반정도 자리했다.

양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과 더불어 수비에서 많은 공간을 노출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한 팀으 우위를 쉽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앙-측면을 오가며 양 팀은 계속 공격을 펼쳤다.

사진=AC밀란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AC밀란 공식 유튜브 채널

전반 종료 직전에는 AC밀란이 다소 몰아쳤다.

AC밀란은 전반 41분 피카요 토모리의 침투패스를 받은 하파엘 레앙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무산되었다. 중계 화면 상에서는 오프사이드로 판정하기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부심은 레앙의 상체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넘어섰다고 판단, 깃발을 들었다.

후반전에도 두 팀은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음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발렌시아는 역습 위주의 속공을, AC밀란도 이에 지지 않고 측면 속공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발렌시아의 왼쪽 풀백 호세 가야가 들것에 실려나가며 시즌을 단 열흘 앞두고 곤욕을 치루게 되었다.

결국 승자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0-0으로 후반전도 마무리한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첫 키커, 발렌시아의 마누 바예호가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양 팀은 번갈아가며 올리비에 지루-막심 고메즈-다비데 칼라브리아-곤살로 게데스가 골을 기록하며 3-2로 맞섰다.

그런데 밀란의 3번째 키커, 좌측 하단 구석을 노리던 라데 크루니치가 골대를 벗어나는 슛으로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경기가 기울어진다. 발렌시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모든 골을 성공시키고, 결국 5-3으로 경기가 마무리된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발렌시아의 감독 호세 보르달라스는 "전반적으로 클린 시트를 유지한 것에 대해 만족스러웠다"며 선수들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뒤이어 그는 "호세 가야가 심한 (물리적)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우리는 그가 많이 다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가야의 부상을 우려했다.

이적 시장에 대한 질문에는 "도쿄올림픽에서 일부 부상당한 선수들도 있고, 팀 차원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장은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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