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야구, 7시 40분 배구, 8시 축구 경기 펼쳐진다
금빛 도전, 김우진 양궁 남자 개인전·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MHN스포츠 김가윤 기자] 대한민국 야구·축구·배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9일 차인 오늘 저녁에 일제히 출격한다. 이어 양궁에서도 5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경기가 펼쳐진다. 

■ 양궁 남자 개인 금메달 도전 / 여자 사브르 단체 펜싱 메달 레이스 이어가나

이날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자에선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경기가 펼쳐진다. 오늘 9시 56분경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29·청주시청)은 퍼펙트스코어(3세트 90점)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 경기는 오늘 오후 2시 45분경에 예정돼있다.

지금까지 펼쳐진 양궁 혼성 단체(김제덕·안산), 여자 단체(강채영·안산·장민희), 남자 단체(김우진·김제덕·오진혁), 여자 개인(안산)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김우진이 오늘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싹쓸이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 김우진이 금메달을 차지하면 우리나라는 2012 런던올림픽(오진혁), 2016 리우올림픽(구본찬)에 이어 남자 개인전 3연패를 석권하게 된다.

오전 11시 25분에는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린다. 우리 대표팀의 김지연·서지연·윤지수·최수연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 사브르 개인 동메달(김정환), 남자 사브르 단체 금메달(구본길·김정환·김준호·오상욱), 여자 에페 단체 은메달(강영미·송세라·이혜인·최인정)에 이어 펜싱 부문 메달 레이스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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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종주국인 미국과 펼치는 조별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오후 7시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B조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야구 대표팀은 지난 29일 열린 이스라엘과의 B조 1차전에서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미국은 야구 종주국으로 이스라엘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상대로 평가받는다. 미국 대표팀은 전직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그 산하 트리플A 선수들로 이루어졌으며, 지난 30일 이스라엘을 8-1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선 6개 팀이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변형 패자부활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만약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면 결승까지 3경기만 더 치를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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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전 열리는 김연경 주축의 여자 배구

오후 7시 40분에는 여자 배구가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조별 리그 4차전 상대로 일본 대표팀을 만난다. 여자 배구팀은 세계랭킹 7위인 도미니카 공화국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고 조별 리그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일본을 물리치면 각 조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8강행 티켓을 획득한다. 패하면 8강 진출이 무산되는 일본의 기세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브라질에 패했지만, 케냐와 도미니카공화국에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한국은 6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0-3으로 패한 일본에 설욕과 함께 8강행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로 코트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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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 문턱에서 꺾어야 하는 멕시코

마지막으로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8강전을 치른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메달로 향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0대 1로 져 불안하게 출발한 우리나라는 루마니아를 4대 0, 온두라스를 6대 0으로 누르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멕시코와는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벌써 3번 연속 만난다. 멕시코는 지난 런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 라운드에서 10골을 폭발시키는 화력을 과시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황의조, 이강인, 이동준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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