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는 데는 실패하였지만 찌르는데 성공한 변현제
데칼코마니 같았던 초반...작은 차이가 승패를 가르다
다시 전진 게이트...세 번은 안 당하지만 두 번은 당한다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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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성준 기자] 지난 9일 '아프리카 TV 스타리그(ASL) 시즌 11' 8강 1경기가 열렸다. 1경기는 변현제(P)와 도재욱(P)의 경기였다.

8강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1경기에서 사용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맵은 어센션, 얼티메이트 스트림, 폴리포이드, 폴라리스 랩소디, 이클립스였다.

▶ 찍는 데는 실패하였지만 찌르는데 성공한 변현제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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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부터 변현제는 어센션이 3인용 맵이란 점을 이용해 전진 게이트를 시도하였다.

어센션은 3인용 맵이기 때문에 50% 확률로 상대편의 입구에 게이트웨이를 지을 수 있다.

하지만 변현제가 게이트웨이를 지은 곳은 도재욱의 입구가 아니었다. 전진 게이트 사실을 모르는 도재욱은 1게이트 이후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올리며 안전한 정석 빌드를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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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현제는 도재욱에게 매너 파일런을 시도하고 질럿 찌르기를 시도하였다. 도재욱은 생산된 드라군으로 막아보려 하였지만 중간에 컨트롤 실수로 드라군을 잃었다.

이후 변현제는 상대 게이트웨이에서 드라군이 나오는 부분을 파일런을 이용해서 막았다.

변현제의 건물 때문에 2게이트도 취소하고 매너 배터리까지 당한 도재욱은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GG를 선언하였다.

▶ 데칼코마니 같았던 초반...작은 차이가 승패를 가르다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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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경기에서는 두 선수는 서로 유사한 정석 빌드를 올리면서 시작하였다. 리버가 생산된 타이밍에 도재욱과 변현제는 서로에게 공격을 갔다.

그러나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공격을 가서 병력들이 엇갈리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서로 빈집을 노리는 상황에서 먼저 이득을 본 쪽은 변현제였다.

도재욱의 본진 병력을 잡아내고 게이트웨이 지역의 파일런을 부숴 본진을 마비시켰다. 그러고나서 리버를 이용해 프로브를 몰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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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공격 간 도재욱 또한 본진을 마비시키는데 성공하였으나 변현제의 프로브를 다수 놓쳐버렸다. 이 차이로 인해 변현제와 도재욱 사이에 자원 차이가 발생하였다.

변현제는 보존한 프로브로 자원을 채취해 병력을 추가 생산하여 도재욱의 공격을 막아내고 도재욱의 본진 넥서스를 부수는데 성공하였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리버마저 잡히고 변현제의 셔틀 리버가 도재욱의 앞마당에 도착하여 도재욱은 패배를 인정하였다.

▶ 다시 전진 게이트...세 번은 안 당하지만 두 번은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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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에서 변현제는 초반에 센터 지역에 전진 2게이트를 시도하였다. 한편 도재욱은 이번에도 1게이트 이후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올리는 정석적인 빌드를 택했다.

폴리포이드는 4인용 맵이라서 도재욱은 첫 정찰이 실패하고 곧바로 첫 정찰지에서 대각선 위치로 정찰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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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재욱은 변현제의 위치를 마지막에 확인하였고 중앙 지역 게이트웨이는 정찰 프로브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전진 게이트 의도를 뒤늦게 알았다.

변현제는 파일런을 건설해 드라군이 나오는 부분을 막고 질럿으로 도재욱을 공격하였다. 도재욱은 질럿 1기와 갇힌 드라군, 프로브를 이용해 막아보려 하였다.

그러나 갇힌 드라군의 사거리에는 한계가 있었다. 변현제는 드라군의 사거리 밖에서 프로브를 다수 잡아 이득을 크게 취했다.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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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현제는 프로브를 정리하고 드라군을 죽이려 하였고 드라군은 대항할 방법이 없었다.

거기다 이번 드라군이 죽으면 다음에 생산되는 드라군은 또 갇히게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도재욱은 GG를 선언하였고 변현제는 4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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