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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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4월 18일 치러진 LPL(중국), CBLOL(브라질), VCS(베트남), PCS(대만-홍콩-서남아시아)의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끝으로 MSI의 모든 멤버들이 결정됐다.

오는 5월 6일(한국시간)부터 23일까지 아이슬란드에서 진행되는 MSI에서는 총 3개의 조 11팀이 참가한다. 아쉽게도 베트남 지역(VCS)이 여행금지 조치로 인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우여곡절이 많은 각 조, 과연 어떤 팀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첫 번째로 살펴볼 조는 A조다.

VCS의 불참으로 3팀으로 구성된 A조에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LPL의 RNG, 러시아 CIS의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 오세아니아 지역(LCO)의 펜타넷.GG(PGG)의 세 팀이 진출했다.

사진=LPL 공식 웨이보, RNG
사진=LPL 공식 웨이보, RNG

비교적 익숙한 RNG는 너구리-도인비의 FPX를 3-1로 꺾고 LPL 2021 스프링 우승을 차지했다.

주요 전략은 '빠른 4인 합류'라는 전략이며, 서포터가 4~5레벨을 달성하는 8분을 전후로 강가 시야를 미리 확보, 미드라이너와 서포터가 순차적으로 탑 라인으로 합류하는 방식이다.

미드라인에서 탑 라이너로 전향한 샤오후가 전략의 핵심을 맡고 있으며, 주요 챔피언으로는 나르-레넥톤과 더불어 루시안-제이스-그라가스를 활용한다.

사진=UOL 공식 트위터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는 러시아 지역의 팀이다. 과거에는 LEC지역에 소속되었으나 프렌차이즈 심사에 탈락하며 팀이 유럽 2부리그로 떨어졌다.

줄곧 CIS의 최강자로 군림했으나 4대리그의 관점에서는 '밴픽과 전술의 의외성에 기댄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UOL의 팀원들은 '보스, 아나나식, 노만즈, 로딕, 산타즈'이다. 지난 2019년 5월부터 함께 한 보스(탑)-아나나식(정글)-노만즈(미드)와 더불어 2019년 12월에 합류한 산타즈(서포터)와 지난 1월 합류한 로딕(원딜)선수가 하체를 구성하고 있다.

팀의 핵심 선수는 미드라이너 노만즈다. 노만즈는 때로는 오리아나와 라이즈 등 정석적인 선택으로 안정성을 더하지만, 사일러스와 카사딘, 아칼리 등 돌격하는 스타일의 챔피언도 주저하지 않고 꺼낸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깜짝 블라디미르와 카시오페아 픽을 선보여 상대팀을 혼란시켰으며, 팀의 플레이오프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약점으로 꼽히는 바텀 라인은 공격성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나-탐켄치 조합을 선호하며 상대팀에게 렐, 쓰레쉬, 알리스타 등을 내주는 선택을 한다.

사진=PENTANET.GG 공식 트위터
사진=PENTANET.GG 공식 트위터

오세아니아의 펜타넷은 이번 시즌 처음 챔피언에 오른 팀이다. 로스터는 바이오펜터(탑)-파부(정글)-챠즈(미드)-프레이디스(원딜)-디코이(서포터)로 쉽사리 들어보기 어려운 이름들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CIS와 다르게 '메타 위주'의 챔피언만 선택하고 있다. 특히 바텀라인에서 카이사-자야를 중심으로 징크스-트리스타나를 섞어 쓰는 경향이 있다.

플레이 성향은 2020년 LCK와 유사하다. 정글의 개입을 통한 라인전에 이어 바텀라인을 미드로 올려보내고 양 라이너를 스플릿에 활용하며 용과 전령 모두에 힘을 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 이 경우 녹턴이나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글로벌 궁극기를 가진 챔피언에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MSI 전까지 전술을 일부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PENTANET.GG 공식 트위터
사진=PENTANET.GG 공식 트위터

핵심 선수는 서포터 디코이로 대다수의 경우 팀의 이니시에이팅을 담당한다. 알리스타, 세라핀, 라칸, 쓰레쉬를 활용해 승리를 챙겨왔다.

정규시즌(스플릿1) 마지막 경기에서는 전승 우승도 가능했지만 진-아무무라는 특이한 바텀 조합을 구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사진=PENTANET.GG 공식 트위터
사진=PENTANET.GG 공식 트위터

탑의 바이오판터 선수도 수차례 MVP에 선정된 주목할 만한 선수다. 이번 시즌에는 오른, 사이온, 초가스와 더불어 우르곳을 다수 선택하며 '궁극기를 보는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다.

위에 서술한 UOL과는 정반대로 세나-탐켄치를 활용한 전적이 없으며 원딜 '프레이디스'가 다소 성장이 정체되더라도 개인기량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약점으로 꼽을 수 있는 라인은 정글러 파부다. 의아한 위치선정으로 5:5 교전 직전 상대에게 잘리며 의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디코이의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으로 4:5 교전도 승리하는 괴력을 종종 보여주고 있다.

RNG가 매우 유력한 다음 라운드 진출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들의 뒤를 이을 A조의 '2인자'는 어떤 팀이 될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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