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속에도 감독 전폭 지원 방침

(MHN 오관석 기자) 리버풀이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추가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을 지지하며 전력 보강을 위해 추가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라며 "여름에 4억 2,000만 파운드(한화 약 8,144억 원) 이상을 쓰고도 보강 여력은 충분하며, 1월에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공식전 3연패의 늪에 빠지며 흔들리던 리버풀은 웨스트햄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지만, 구단 내부에는 여전히 슬롯 감독을 향한 압박이 존재한다. 실제로 풋볼 인사이더는 슬롯 감독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차기 사령탑 후보로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보드진은 경질 의사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슬롯 감독이 반등을 이끌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알렉산더 이삭과 플로리안 비르츠는 여전히 기대치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삭은 웨스트햄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지만, 두 선수의 시즌 전체 퍼포먼스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어 추가 보강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이번 겨울 리버풀의 최우선 과제는 센터백 보강이다.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데다, 지오반니 레오니의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진 뎁스가 심각하게 얇아진 상태다. 구단 내부에서도 "센터백 보강은 1월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사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대안도 구체적이다. 매체는 리버풀이 팰리스의 마크 게히 영입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으며, 당초 계획이던 2026년 여름이 아닌 1월 조기 영입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팰리스는 게히를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으로 잃을 위험이 있어, 자금 마련을 위해 겨울 제안에 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EPA,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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