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세계 1위 점프’…헝가리 그랑프리서 장대높이뛰기 새 이정표 세워
“6m30 도전 이어간다”…세계육상연맹, 듀플랜티스 연이은 신기록에 집중

2025년 8월 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헝가리 육상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스웨덴의 아르만두 두플란티스가 6.29m의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AFP/아틸라 키스베네덱)
2025년 8월 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헝가리 육상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스웨덴의 아르만두 두플란티스가 6.29m의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AFP/아틸라 키스베네덱)

 

(MHN 이규원 기자) 아먼드 듀플랜티스(25·스웨덴)가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을 또다시 자신의 이름으로 남겼다.

1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헝가리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듀플랜티스가 6m29를 뛰어올랐다. 

이날 듀플랜티스는 6m11을 1차 시도에서 성공해 일찌감치 정상에 올랐고, 그리스의 에마누일 카라리스(6m02)를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듀플랜티스는 바 높이를 6m29로 올려 도전을 이어갔다.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귈라이 이슈트반 메모리얼 육상 헝가리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스웨덴의 아르만두 두플란티스가 우승과 세계 신기록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MTI/타마시 바슈바리, AP 제공)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귈라이 이슈트반 메모리얼 육상 헝가리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스웨덴의 아르만두 두플란티스가 우승과 세계 신기록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MTI/타마시 바슈바리, AP 제공)

 

첫 번째 시기에서 실패의 아쉬움이 있었으나, 곧이어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지난 6월 16일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자신이 세운 6m28 기록을 1㎝ 경신했다.

세계육상연맹은 “듀플랜티스가 통산 13번째 세계 기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듀플랜티스의 세계신기록 릴레이는 2020년 2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에서 6m17를 넘으며 르노 라빌레니(프랑스)의 실내 세계기록(6m16·2014년)을 6년 만에 깨뜨렸다.

같은 해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의 1994년 실외 신기록(6m14)을 6m15로 경신했다.

8월 13일 기준,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역대 13개 최고 기록(6m17~6m29)은 모두 듀플랜티스의 몫이다.

듀플랜티스는 올림픽(2021년 도쿄, 2024년 파리)과 세계선수권(2022년 유진, 2023년 부다페스트)에서 모두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국립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귈라이 이슈트반 메모리얼 육상 헝가리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스웨덴의 아르만두 두플란티스가 우승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MTI/타마시 바슈바리, AP 제공)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국립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귈라이 이슈트반 메모리얼 육상 헝가리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스웨덴의 아르만두 두플란티스가 우승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MTI/타마시 바슈바리, AP 제공)

 

올해 듀플랜티스는 “6m30을 넘고 도쿄에서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9월 13일 개막하는 도쿄 세계선수권을 한 달 앞두고, 듀플랜티스는 또 한번 세계 장대를 한 단계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추천 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