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X김은숙, 방송 첫 동반 출연
두 거장과 손석희, 첫 공개 대담
"이 안에 너 있다"...대한민국을 강타한 명대사 비하인드 공개

(MHN 조윤진 인턴기자) 한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두 작가 김은희와 김은숙이 MBC '손석희의 질문들'을 통해 방송 최초로 함께 출연한다.

오는 4월 1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드라마 '시그널'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파리의 연인'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가 손석희 진행자와 마주 앉는다. 

방송 인터뷰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두 사람이 동반 출연하는 것은 처음으로 방송가에서는 "만우절 가짜뉴스 같다"는 말까지 돌 정도로 이례적인 만남이다.

김은희 작가는 현재 '시그널' 속편인 '두 번째 시그널'의 대본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이며, 김은숙 작가는 글로벌 히트작 '더 글로리'에 이어 차기작 '다 이루어질지니'를 제작 중이다.

장르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서로를 유일한 친구라 부를 만큼 각별한 사이인 두 작가는 이날 방송에서 드라마 작가로서의 애환과 창작 과정의 비하인드, 그리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각의 대표작에서 탄생한 명대사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소개된다.

"이 안에 너 있다"('파리의 연인') "거기도 그럽니까?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뭔가 달라져 있겠죠?"('시그널')와 같은 명대사들은 한국 드라마 역사에 남은 상징적 문장들이다.

김은희와 김은숙은 이런 문장들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고민과 의도, 그리고 촬영 현장의 분위기 등을 풀어놓았다.

또한 두 사람은 계엄과 헌법재판소 결정 등 최근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은숙 작가는 "헌재 결정 이후에 녹화에 임했다면 좀 더 가벼운 마음이었을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고, 손석희 진행자가 "이런 사회상이 언젠가 영화나 드라마로 나오지 않겠나. 두 분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하자 두 작가는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 대해 "아직 헌재 결정이 나오질 않아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힘들지만, 이번 시즌의 부제처럼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에서 시청자들이 잠시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손석희의 질문들'은 오는 4월 8일 방송부터 다시 생방송으로 전환되며, 헌재 결정 여부와 무관하게 탄핵 관련 이슈를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김은희, 김은숙 작가가 출연한 '손석희의 질문들'은 오는 4월 1일 오후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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