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피닉스와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두산 강전구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윤경신 감독님이랑 입사 동기다. 12년 정도 됐는데 지시하면 뭔지 아니까 바로 실행에 옮긴다."
지난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3차전 상무피닉스와의 경기에서 비록 골은 2골에 그쳤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조율하며 8개 어시스트를 기록해 MVP로 선정된 두산 강전구가 작전 타임에서 감독이 주문하면 그대로 이행하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이날 두산이 상무피닉스에 33-24로 대승을 거뒀는데, 경기 중 흐름이 조금만 주춤해도 윤경신 감독이 작전 타임으로 선수들을 불러들여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그러자 선수들은 마치 아바타처럼 감독이 주문한 플레이로 흐름을 이어가 이번 시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9점 차 대승을 거뒀다.
"같이 뛰는 선수들도 10년 정도 함께 해서 감독님이 얘기하면 우린 다 할 수 있다."
함께 한 시간이 많다 보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뭐가 필요한지, 선수들은 감독이 뭘 원하는지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그런 두산이 승승장구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에 패하더니,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하남시청과 비겨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어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는데 감독님이 영화도 보여주고, 분위기 전환을 시켜주셔서 반전에 도움이 됐다. 지난 경기부터 오늘 경기까지 경기력이 올라가는 기회가 될 거 같다."

강전구는 훈련이 아니라 분위기 전환이 오히려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10년 넘게 함께 한 선수들이라 경기력 문제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윤경신 감독이 전환점을 만들어 줬다. 선수들도 이에 화답하듯 두 게임 연속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강전구는 2골에 그쳤지만, 선수들을 조율하며 전반적으로 게임의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면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개인 통산 200개의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남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 때문에 1월에 잠시 리그가 중단된다. 중단을 앞두고 두산은 23일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와 맞붙는다. 인천도시공사는 두산에 유일한 패배를 안겨 준 팀이기에 강전구의 각오도 남달랐다.
"지금까지 계속 우승했지만, 올해는 새롭게 시작하는 H리그라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인천에 졌고, 다음 경기가 인천인데 도전하는 마음으로 해서 꼭 이기겠다."
인천도시공사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강전구는 라이벌 인천을 꺾고 기분 좋게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쉼 없이 대회가 이어지기에 힘들기는 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부상 없이 돌아와 관중들과 다시 호흡하고 싶다며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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