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첫 공판

사진=남태현, 서민재 ⓒ MHN스포츠 DB
사진=남태현, 서민재 ⓒ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한다.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의 두 번째 공판을 연다.

앞서 지난해 8월 서민재는 SNS를 통해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 회사 캐비닛에 쓰던 주사기가 있다"고 폭로했고, 이후 누리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남태현과 서민재의 모발 등을 통해 양성 반응을 받아냈다.

이렇게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게 된 두 사람은 지난 10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고, 두 사람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처벌 수용과 반성 의지를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1일 방송한 KBS 1TV '추적 60분'에 출연해 재활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KBS 1TV '추적 60분'
사진=KBS 1TV '추적 60분'

마약중독 치유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 6개월 째 입소해 있다는 남태현은 "제가 혼자 단약에 실패해 이곳에 들어온 거다. 나 혼자서 그냥 꾹 참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으로 생각하고 마약에 접근했는데, 뇌가 제 자신을 속이는 기분이 들었다. 계속 약물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냈다"며 "저는 초반 한두 달이 힘들었다. 3개월 지나고 나서부터는 조금씩 여유로워졌고, 6개월 되니까 이제 약 생각은 전혀 안 난다. 오히려 이전에 내가 어떻게 잘못 살아왔기 때문에 약물을 접하게 됐는지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서민재는 "제가 진짜 가진 걸 다 잃었다. 안정된 직업을 비롯해 명예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가졌던 이미지가 박살났고, 가족들도 직업을 잃었다. 지금은 제가 혼자 회복하고 있는데 잡생각, 괴로운 것들도 많아지고 우울한 감정도 생긴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두 사람은 SNS를 통해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뜻을 담은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행보에 이어 두 번째 공판에 참석하는 이들이 과연 법정에서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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