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소속 당시 이다영, PAOK 공식 채널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소속 당시 이다영, PAOK 공식 채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학교폭력 혐의로 국내 무대에서 퇴출돼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터 이다영(27)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프랑스 구단 볼레로 드 카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세터를 영입했다"며 "한국인 세터 이다영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쌍둥이 자매 이재영(27, 아웃사이드 히터, 소속팀 없음)과 이다영은 지난 2021년, 학교폭력 논란으로 스포츠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큰 충격파를 불러왔다. 

당해 2월, 피해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사실을 밝히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같은 해 6월, 두 자매는 공중파 방송을 통해 "칼을 들고 욕을 했을 뿐 휘두르지 않았다", "구단이 사과를 강요했다" 등의 해명으로 논란의 불길을 키운 뒤 여론의 질타가 거세지자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두 자매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조치를 내렸다. 이후로도 자매가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지속됐다. 

이재영은 부상으로 인해 중도 귀국했으며, 이다영은 21-22시즌을 그리스에서 보낸 뒤 루마니아 라피드 부큐레슈티 구단으로 옮겼다. 다만 이적한 구단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다영은 다가올 시즌, 프랑스 리그로 이적해 04년생 빅토리아 코브사르(183cm, 러시아)와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볼레로 드 카네는 21-22시즌, 22-23시즌 프랑스 A리그 2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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