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 확정에 기뻐하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4강 진출 확정에 기뻐하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김은중호'의 4강전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새벽부터 열띤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9일 오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인 이탈리아전 승리를 기원하는 길거리 응원이 공식적으로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한국 대표팀을 위한 길거리 응원이 9일 오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며 "종로구청이 심의위원회를 열고 거리 응원 개최를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길거리 응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이 열리는 건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2019 폴란드 대회에서 준우승 신화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우승팀은 우크라이나였다. 이번 4강에서 만일 한국이 이탈리아를 넘으면 2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것은 1983년, 2019년 U-20 월드컵과 더불어 2002 한일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다섯 번째다. 

'김은중호'는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 첫 승을 신고한 뒤 온두라스에 2-2 무승부, 감비아에 0-0 무승부로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어 16강에서 에콰도르, 8강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으며 기적같이 4강에 진출했다. 이는 아시아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는 만만찮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이탈리아는 우리가 상대하는 팀 중 가장 약점이 적고, 실리적인 콘셉트 면에서 비슷한 팀"이라면서 "우리가 기존에 잘하던 것만 믿고 가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짚은 바 있다. 이탈리아의 에이스 체사레 카사데이는 이탈리아 득점의 절반에 달하는 6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다. 

한편, 한국과 이탈리아의 4강전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6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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