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사진=MHN스포츠 DB)
방신실(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OK금융그룹 골프 장학생 출신 선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초반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가장 눈에 뛰는 선수는 '장타 소녀'에서 '장타 여왕'으로 진화하고 있는 방신실이다.

방신실은 OK금융그룹의 장학재단인 'OK배정장학재단'으로부터 매년 2000만원 이상의 장학금과 훈련비를 지원받는 '제6기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출신이다.

방신실은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260야드 이상이고 마음껏 치면 300야드도 가능한 선수다. 또한 장타자임에도 정확도 높은 아이언 샷과 퍼팅 능력까지 갖춰 차세대 골프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결실은 지난 달 28일 끝난 E1 채리티오픈에서 나왔다. 전 라운드를 모두 선두로 마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출전 대회 수에 제한이 있는 '조건부 시드권자' 꼬리표를 떼어내고 2025시즌까지 KLPGA 투어 시드를 보장받았다. 

일주일 휴식을 취한 방신실은 내친김에 다승을 노린다. 9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를 겨냥하고 있다. 

방신실은 "시드권을 얻고 출전하는 첫 대회라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많은 분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내 장점을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페어웨이가 좁고 전장이 짧은 홀에서는 좋아하는 거리의 세컨 샷을 남기는 공략을 하고, 전장이 길고 넓은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대회 전략을 밝혔다. 

OK금융그룹 5기 골프 장학생인 이예원 역시 다승에 도전한다. 지난 4월 올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후 우승이 목마른 상황이다. 

2기 장학생 출신인 박현경은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주 끝난 롯데 오픈을 쉬어가 컨디션은 최상이다. 

한편, OK금융그룹 골프 장학생은 지난 2015년부터 차세대 골프 유망주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해 온 OK배정장학재단의 골프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기 장학생까지 총 18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장학금 외에도 OK금융그룹이 주최하는 KLPGA 투어 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OK 세리키즈 장학생 6기로 선발된 방신실(왼쪽 두 번째)이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오른쪽 세 번째), 동료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OK금융그룹)
OK 세리키즈 장학생 6기로 선발된 방신실(왼쪽 두 번째)이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오른쪽 세 번째), 동료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OK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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