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 7위 자베르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4강에 진출
'디펜딩 챔피언' 시비옹테크 통산 3번째 대회 정상 도전

세계 랭킹 1위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AP=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A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1년 넘게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브라질 여자 선수로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2위·브라질)가 프랑스오픈(총상금 4천960만유로·약 706억원)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는 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코코 고프(6위·미국)를 2-0(6-4 6-2)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1년 넘게 1위를 지키며 여자 테니스 절대 강자다.

하지만, 아다드 마이아는 시비옹테크에게 승리한 경험이 있다.

둘은 지난해 토론토 대회 16강에서 딱 한 차례 만났고, 아다드 마이아가 2-1로 이겼다.

시비옹테크는 고프를 상대로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시비옹테크는 통산 3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지난해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2차례나 준우승한 온스 자베르(7위·튀니지)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마이아와 맞붙는다.

아다드 마이아는 자베르와 2시간 29분 승부 끝에 2-1(3-6 7-6<7-5> 6-1)로 역전승했다.

아다드 마이아는 7위 자베르 꺾고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아다드 마이아는 7위 자베르 꺾고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아다드 마이아는 1968년 US오픈에서 준결승에 오른 마리아 부에노 이후 브라질 여자 선수로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아다드 마이아는 16강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132위·스페인)와 3시간 51분간 접전을 펼친 터라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3시간 51분은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경기에서 나온 최장 경기 시간 기록이었다.

게다가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잇따라 준우승한 강자 자베르가 아다드 마이아와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아다드 마이아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가져가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더니 3세트에서는 시작부터 두 차례나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실책을 연발하던 자베르는 라켓을 집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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