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CL 결승, 8일 오전 4시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서 개최
반 세기(50년) 이상 유럽대항전 우승 실패한 양 팀

사진=스포티비 제공, 피오렌티나-웨스트햄 UECL 결승
사진=스포티비 제공, 피오렌티나-웨스트햄 UECL 결승

(MHN스포츠 이솔 기자) 약 50년도 넘은 마지막 유럽대항전 우승컵. 잊혀졌던 기억을 되찾기 위한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8일 목요일 오전 4시,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이하 UECL)의 두 번째 우승팀이 나오게 된다. 

초대 챔피언으로 무리뉴의 AS로마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두 시즌 연속 세리에A에서 우승팀이 나올지, 웨스트햄이 무패 우승과 함께 PL의 자존심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피오렌티나와 웨스트햄 모두 긴 공백 끝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피오렌티나는 60-61 시즌 UEFA 컵위너스컵(1999년 폐지)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고, 웨스트햄은 64-65 시즌에 같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2년 만에 트로피를 노리는 피오렌티나와 58년 만의 우승을 도전하는 웨스트햄 중 어느 팀이 UECL 트로피와 함께 홈팬들 앞으로 향할지 주목된다.

세리에A에서 8위를 기록 중인 피오렌티나는 지난 2015-16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과 맞붙은 이후 UEFA 대회에서 처음으로 잉글랜드 구단과 맞붙는다. 올 시즌 피오렌티나는 UECL 14경기에서 36득점으로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아르투르 카브랄이 7골로 대회 최다골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혈한 6골의 루카 요비치, 5골 2도움의 니콜라스 곤살레스가 돋보인다. 1골 5도움을 기록한 주장 크리스티아노 비라기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리에A 최종전을 3대 1 승리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피오렌티나는 기세를 이어 62년 만에 유럽 대항전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웨스트햄 공식 SNS, 데클란 라이스
사진=웨스트햄 공식 SNS, 데클란 라이스

47년 만에 유럽 대항전 파이널에 오른 웨스트햄은 지난 2006년 9월 팔레르모와 맞붙은 이후 약 17년 만에 세리에A 팀을 만나게 된다.

미카일 안토니오가 6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제로드 보웬은 4골 2도움으로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부여했다. ‘에이스’ 디클런 라이스와 고향에서 경기를 앞둔 토마시 소우체크의 중원 조합 역시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UECL 14경기에서 13승 1무를 기록한 웨스트햄이 58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무패 우승으로 따낼지 관심이 쏠린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이번 결승전이 더욱 의미가 깊은 선수들 있다. 피오렌티나의 안토닌 바라크와 웨스트햄의 토마시 수첵, 블라디미르 초우팔까지 세 명의 선수가 체코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 중이다. 자국에서 반 세기만에 새 역사를 써낼 체코 국가대표 선수 중 어느 선수가 고향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지도 관전 포인트다.

피오렌티나와 웨스트햄의 22-23 UECL 결승전은 8일 목요일 오전 4시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사흘 뒤인 11일 일요일 새벽에 펼쳐질 22-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PL의 맨시티와 세리에A의 인터밀란이 맞붙을 예정이다. PL과 세리에A 팀간 맞대결이 두 차례 연속 펼쳐질 만큼 UECL 결승에서 어느 리그가 먼저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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