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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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박주호 더비'에서 울산 현대가 경기 막판 터진 주민규의 역전골과 바코의 쐐기골에 힘입어 수원FC를 누르고 선두를 굳혔다.

울산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에서 수원에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승점 41)은 승점 40점 고지를 돌파하며 선두를 지켰고 수원(승점 18)은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박주호 더비로 주목을 받았다. 울산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 마감을 선언한 박주호는 경기 시작 전 진행된 은퇴식을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박주호를 위해 홈팀 수원 선수들은 직전 수원 삼성전 승리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14분 이대광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선두 울산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경기를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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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원은 전반 16분 이용의 크로스를 울산 수비가 걷어냈고 뒤로 흐른 공을 윤빛가람이 쇄도해 침착하게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내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선두 울산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바코는 후반 24분 상대 수비가 공을 놓친 사이 이를 놓치지 않았고 마틴 아담이 이를 밀어넣으면서 1-1이 됐다.

주도권을 뺏어온 울산은 계속해서 공격을 감행하면서 수원을 몰아세웠고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민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바코가 왼발로 중거리 골을 터뜨리면서 3-1 쐐기를 박았다. 이후 울산이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울산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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