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제68회 현충일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제68회 현충일

(MHN스포츠 이솔 기자) 단순히 '하루 휴일'이라고 생각하는 현충일, 그 명확한 뜻과 의미는 무엇일까?

오는 6일은 법정공휴일인 현충일이다. 현충일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정 공휴일이자 국가 기념일이다.

한자로는 나타날 현(顯), 충성 충(忠), 날 일(日)로 구성된다. '충성을 나타내는 날'이라는 뜻이다.

이날은 국립현충원에서 1분간 사이렌이 울려퍼진다. 앞서 말한 민족 번영을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이다.

오는 6일 또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표어와 함께 오전 9시 55분부터 제 68회 현충일 추념식이 펼쳐진다. 지난 2022년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사와 함께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놀랍게도 현충일이 6월 6일인 명확한 이유는 없다. 지난 1956년 6월 6일 제 1회 현충일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현충일은 약 67년간 이어져오고 있다.

일설로는 망종(亡種, 곡식의 씨를 뿌리는 날)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음력 6월 6일, 마지막 씨를 뿌리는 이날 전사자 및 무연고자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전통(고려 1014년 6월에 반포한 교서 근거)이 있었다고 국가보훈부는 설명했다. 다만 이는 음력을 기준으로 한 날짜라 양력 6월 6일 현충일과는 괴리가 있다.

6.25 사태 이후 적당한 날을 현충일로 지정했다는 설도 있다. 물론 이 또한 근거가 빈약한 가설 중 하나다. 결론적으로 명확한 이유는 없다.

현충일은 국가의 '경사'를 기념하는 국경일이 아니다. 대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감사와 추모를 전하는 '추념일'이다.

누군가는 곧 있을 각종 시험들로, 누군가는 일과 휴가계획 등으로 머릿속이 복잡할 6월 6일. 그래도 모든 이들이 오전 10시부터 울려퍼지는 사이렌을 들으며 단 한순간만이라도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을 기리기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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