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 재학중인 국가대표 강상현이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한국체대 재학중인 국가대표 강상현이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한국체육대학교 선수들이 각족 국제 대회에서 잇단 선전을 펼치며 오는 9월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하계 올림픽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체대 3학년에 재학중인 태권도 중량급 기대주 강상현(20)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강상현은 5월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상현은 금메달을 차지한 뒤 "올해 1차 목표는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이었고,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었는데 단계별로 이뤄냈다"며 "파리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간다면 후회 없이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샛별처럼 등장한 양궁의 임시현(2학년)의 활약도 눈부시다.

지난 4월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지낸 안산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무서운 막내 임시현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중국 상해에서 진행된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쟁쟁한 대표팀 선배들을 꺾고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2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기대주 성승민은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입상했다.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기대주 성승민은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입상했다.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근대5종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내리 획득하며 근대5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졸업생 전웅태와 함께 후배 성승민(1학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13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3시즌 월드컵에서 1393점을 획득하여 준우승에 올라 마침내 여자 개인전에서 첫 입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한국체대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들의 활약에 덕분에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하계 올림픽대회에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과 함께 한국체대 선수들의 눈부신 경기력이 기대된다. 

국립 한국체육대학교는 지난 4월 문원재 신임 총장 취임 이후 ‘스포츠로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선도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체육학과를 비롯한 10개 학과의 재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강과 복지에 이바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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