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야 카사트키나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6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AP=연합뉴스]
다리야 카사트키나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6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A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던 다리야 카사트키나(9위·러시아)가 여자 단식 16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카사트키나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960만유로·약 706억원)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페이턴 스턴스(69위·미국)를 불과 55분 만에 2-0(6-0 6-1)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카사트키나는 2014년 이 대회 주니어 단식 정상에 오르는 등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 강한 면을 보였다.

현재 러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그는 지난해 7월 피겨 스케이팅 선수 나탈리야 자비야코와 교제 중이라며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3번 시드의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는 엘리서 메르턴스(28위·벨기에)에게 0-2(1-6 3-6)로 져 3회전에서 탈락했다.

어머니 킴 페굴라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페굴라는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인 8강을 이번 대회에서 경신하지 못했다.

페굴라는 호주오픈에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8강에 올랐고,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윔블던 최고 성적은 지난해 3회전(32강)이다.

카사트키나는 안나 블링코바(56위·러시아)-엘리나 스비톨리나(192위·우크라이나) 경기 승자, 메르턴스는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25위)-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33위·이상 러시아) 경기 승자와 각각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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