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화요 예능 '강심장리그'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지석진이 '2022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유재석에게 귓속말로 욕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한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지석진이 '런닝맨' 촬영 중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일화와 함께 '2022 SBS 연예대상' 당시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날 "아는 사람들만 알고 어디서 한 번도 이야기해 본 적 없는 이야기"라며 말문을 연 지석진은 '런닝맨' 촬영 당시 허리디스크 증상을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런닝맨 촬영 날 차 타는 데만 15분이 걸릴 정도로 허리디스크가 왔었던 적이 있었는데, 하필 그날 모든 멤버의 몸을 줄로 묶고 끌려다니는 레이스였다"며 "그래도 분위기를 해칠 수 없어서 부상이 심하다고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이름표 뜯기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미리 이름표를 일찍 뜯겨 감옥에 가는 걸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석진은 "일찍 이름표 뜯길 생각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김종국이 내 등을 보고 뛰어오더라. 그런데 그 순간 아픔을 잊고 전력 질주해서 신기했었다"면서도 "다음날 정형외과에 갔더니 5, 6번이 터졌다고 하며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더해 지석진은 '2022 SBS 연예대상' 당시 유력 대상 후보에 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던 일화도 공개했다.

지석진은 "2021년부터 팬들 사이에서 지석진에게 대상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2021년에는 쌀 네 포대와 함께 명예사원상을 받으며 무산됐었지만, 2022년에는 탁재훈과 지석진을 두고 대상을 점치는 기사들을 보게 되니 진짜인가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연예대상 당일 아침 이광수가 대상 축하드린다고 전화했었고, 김종국도 못 받을 거 뭐 있냐고 바람을 넣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연예대상에서 상을 두 개 받는 사람은 극소수라 대상 후보가 상을 받으면 후보에서 걸러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유재석과 김종국이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얘(유재석) 날아갔다고 생각했다"며 "대상 후보였던 이상민도 명예사원상을 받았고, 유력 후보였던 탁재훈마저 PD상을 받게 되니까 이때부터 수상 소감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침내 예능본부장님과 신동엽이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입이 오므려지면서 유재석을 호명하더라. 오히려 대상 발표 후 고통을 끝내주는 느낌이라 마음이 편해졌고, 기분이 좋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었다"며 "호명 직후 유재석 귀에 대고 축하의 말을 건넸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 축하한다 이 개XX야라고 귓속말했다. 진지하게 축하하기보다 장난스럽게 축하를 전하고 싶었고, 나는 괜찮고 마음이 편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욕설에 담긴 함의를 설명했다.

[사진=SBS '강심장리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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