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인고는 대구상원고에, 부산고는 강릉고에 승리하며 결승행

자료사진=부산고 원상현 SNS 참조
자료사진=부산고 원상현 SNS 참조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황금사자를 쟁탈하기 위한 4강전 일정이 종료됐다. 선린인고와 부산고가 결승에서 만난다.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4강전에서 선린인고와 부산고가 각각 승리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당초 두 학교는 우승 후보로 손꼽히지 않았기에, 이 승부가 상당히 볼 만해졌다.

선린인고는 대구상원고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쳤다. 이미 에이스 김태완 카드를 쓴 상황에서 대구상원고 에이스 임상현을 만나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력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대구상원고에 11-7로 역전승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대구상원고가 1~3회에 걸쳐서 5점을 선취하자, 선린인고도 3점을 내면서 맞불을 놨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서 승부는 4회에 갈렸다. 선린인고는 무려 5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는 동안 단 2개의 안타로 5점을 추가했다. 6번 서지민이 3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대구상원고로서는 에이스 임상현을 네 번째 투수로 등판시키고도 투구수 관리 차원에서 교체를 선택한 것이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선린인고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민성도 6과 1/3이닝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1승을 챙겼다.

‘조타니’ 조대현이 버틴 강릉고를 만난 부산고는 2회부터 착실히 점수를 뽑아내면서 6-1 완승을 거두었다. 에이스 원상현을 쓸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성영탁도 투구수 제한으로 등판이 어려웠지만, 조민우-김동후-천겸이 강릉고 타선을 2안타로 막아내면서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리드오프 연준원이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에 진출한 양 교 선수단은 26일 전체 휴식 후 27일 10시에 결승전을 치른다. SPOTV에서 해당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 제77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고교야구 결과(대회 12일차)

서울 선린인터넷고등학교 11-7 대구 상원고등학교
부산고등학교 6-1 강원 강릉고등학교

※ 제77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고교야구 일정(대회 마지막, 5/27)

서울 선린인터넷고등학교 vs 부산고등학교(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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