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인터뷰와 손흥민과의 불화설에 얽혔던 김민재(나폴리)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31일에 이어 1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김민재는 먼저 대표팀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토트넘)의 SNS 계정을 차단하며 생긴 불화설에 대해 설명했다.

"내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고 입을 뗀 김민재는 "(손)흥민이 형은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항상 그런 글을 올리는 데 제가 전날 인터뷰로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면서 "흥민이 형에게는 따로 연락해 사과드렸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7번)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7번)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김민재는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취재진에 "축구 면에서도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 보다는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하면서 대표팀 은퇴설에 휩싸였다.

그러자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대표팀 소집에 대한 글을 올린 뒤 서로의 SNS 계정이 끊긴 흔적이 포착되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김민재는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면서 선배 선수들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대표팀 내 96년생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당황스럽다. 이와 관련해 더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