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과 3연전 등 4월에만 총 7경기 앞둬

사진=SSC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김민재

(MHN스포츠 이솔 기자) 손흥민과 SNS 언팔 해프닝으로 '손차박(김)'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재가 훈련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30일(이탈리아 현지시간)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 재개 소식을 전했다.

구단 측이 전한 사진중에는 김민재가 훈련장에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도 있었다.

- '손차박' 김

지난 28일 국가대표팀 경기 직후 믹스드존에서 '국가대표 은퇴 고려'라는 의중의 인터뷰를 전했던 김민재는 바로 다음 날인 29일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라는 사과문을 게시하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당일 김민재의 SNS 팔로잉 목록에서 손흥민이 삭제(차단)된 것이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되며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SNS 팔로잉이란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손흥민을 삭제한 행동(차단)은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우린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팬들은 이에 '손차박김(손흥민 차단 박은 김민재)'라는 재치있는 별명을 김민재에게 선사했다. 해당 별명은 원래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 그리고 그를 이을 김민재라는 의미.

다행히도 김민재는 다음 날 손흥민을 다시 SNS 팔로잉 목록에 올리며 사건은 끝을 맺었다. 아쉽게도 이에 대한 별도의 해명은 없었다.

27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과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27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과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 '힘들다?' 향후 한달 간 '7경기'

그러나 이번 논란의 시발점이 된 김민재의 '힘들다'는 말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힘들 만 하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소속팀에서만 35경기 3015분을 활약했다. 올 시즌리그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한 단 한 경기 (6R 스페치아전)을 제외하면 100% 선발출전했다.

특히 35경기의 풀타임이 3150분인 것을 감안하면, 약 한 경기 반을 제외하고 출전한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셈이다.

아쉽게도 쉴 시간은 없다. 김민재의 나폴리는 오는 3일 AC밀란과의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4월에만 총 7경기를 치른다.

특히 AC밀란과는 이번 달에만 총 3번 만난다. 오는 4월 3일 리그 28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13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19일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이외에도 나폴리는 8일 레체, 16일 베로나, 24일 유벤투스, 29일 살레르니타나 등을 마주한다.

리그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으나, 나폴리의 후보 센터백들이 23세의 레오 오스티가드, 31세의 후안 제주스 등 썩 믿음직한 선수들이 없는 관계로 당분간 김민재의 선발출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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