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스웨덴축구대표팀 공식 SNS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스웨덴축구대표팀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토트넘의 '무관력' 때문일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토트넘을 떠나는 콘테에게 동정표를 건넸다.

지난 28일,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스웨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즐라탄에게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해 질문했다. 다소 뜬금없지만, 그만큼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결별은 유럽 축구에서 화젯거리였다.

즐라탄은 "사람은 자기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야 한다. 누군가는 배우처럼, 누군가는 제멋대로, 누군가는 완벽하게 사는 것이다. 물론 누군가에겐 듣기 싫은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세상의 비난)들을 견뎌내야 한다"라며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물론 나는 내 하고싶은 대로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다"라며 자기 자신의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다소 애매한 즐라탄의 답변을 해석하자면, 비록 세상이 그에게 실패라는 낙인을 씌우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권리(토트넘과 작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길(이탈리아행)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물론 작별이 기정사실화된 이상, 토트넘과 콘테의 동행은 엄밀히 실패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혹평받았던 전임 감독 무리뉴를 끝내 뛰어넘지 못했다.

무리뉴는 리그에서는 고전했으나, 전문 분야인 '우승컵 수집'에서만큼은 팀을 EFL컵 결승으로 올리는 등 확실히 두각을 드러낸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리그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전문 분야'가 아닌 토너먼트에서는 올해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탈락하는 등 토트넘의 '무관력'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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