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관, PBA
김태관,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당구 PBA의 다음 시즌 1부를 누빌 주역이 가려졌다. 

PBA는 27일 "고양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022-23 헬릭스 PBA챌린지투어 6차전'을 마무리하면서 올 시즌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차기 시즌인 23-24시즌 1부투어로 승격자격을 획득한 드림(2부), 챌린지(3부)투어 선수 18명(드림 15명, 챌린지 3명)이 모두 추려졌다. 올 시즌 PBA는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해 1부(PBA-LPBA) 9개 투어와 드림, 챌린지 각 6개 투어를 진행했다. 

매 시즌 종료 후에는 희비가 엇갈린다. 1부투어, 특히 팀리그에서는 한 해 혹은 몇 해를 같이 했던 멤버와 주장이 사라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반면, 2~3부 투어에서 분전한 선수들은 이듬해 1부투어로 올라오며 운이 좋으면 팀리그에도 합류할 수 있는 천운을 얻는다. 

PBA는 매 시즌 드림투어 상위 15명, 챌린지투어 상위 3명에게 차기 시즌 1부투어의 기회를 준다. 

'선수 겸 해설' 강상구는 드림투어에서 시즌 랭킹 1위(13,600점)에 올라 승격 명단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허리부상으로 강등의 고배를 마셨던 그는 올 시즌 개막전 우승과 더불어 6차전 4강 등에 오르며 두 시즌만에 1부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그 외에도 드림투어 승격자 15명 가운데 6명이 1부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PBA 출범시즌인 2019-20시즌 1부에서 활약했던 김인호(13,000점), 이홍기(11,600점), 이영주, 고경남, 박춘우 등이 다시 1부에 오른다. 위 선수들은 길게는 세 시즌, 짧게는 한 시즌만에 1부 투어에 오른다.

단 3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챌린지투어에서는 김태관이 10,175점으로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다. 

김태관, PBA
김태관, PBA

김태관은 최근 라스베가스 3쿠션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당구천재'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의 동생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시즌부터 와일드카드로 1부투어 데뷔전을 치렀고 올 시즌 챌린지투어에서는 두 차례나 우승을 거머쥐며 진한 '당구핏줄'을 증명했다.  

다만 김태관은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1부투어에서 잔류 가능 포인트(22,000점)를 획득해 잔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차순위자인 이정훈(5,225점)에게 승격 기회가 돌아갔다. 

반면, 1부투어 선수들 가운데서는 큐스쿨 강등의 아픔을 겪는 선수들이 제법 보인다. 

블루원리조트 리더 엄상필(16,500점, 74위)을 비롯해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15,500점, 81위), 웰컴저축은행 서현민(공동 81위)과 한지승(108위)이 다시 '학교'로 가게 됐다. 다시 1부투어로 승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로써 올 시즌 일정을 전부 마친 PBA는 5월 중 1부투어 선수 선발전인 2023 Q-School(큐스쿨)을 시작으로 차기 시즌을 준비한다. 큐스쿨은 22-23시즌 1부투어 강등선수들과 드림투어 16~64위, 챌린지투어 4~32위가 참가한다. LPBA 트라이아웃도 이 기간에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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