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두 번째 월드투어 성료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개최
서울 공연 마친 TXT, 싱가포르 시작으로 월드투어 출발

사진=빅히트 뮤직
사진=빅히트 뮤직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국내 모아(공식 팬덤 명) 코끝에 은은한 향기를 남기며 서울 공연을 성료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본격 해외투어를 시작한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두 번째 월드투어 'ACT: SWEET MIRAGE'가 열렸다. 지난해 첫 월드투어 'ACT: LOVE SICK'가 마무리된 지 5개월 만에 두 번째 월드투어를 이어가며 전 세계에 그들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서울 공연에는 약 2만 1천 명의 팬들이 운집했고, 국내 모아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모아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약 3시간가량 이어진 공연에서는 특별한 다섯 소년의 성장을 담은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별을 쫓는 소년들'과 연계된 스토라라인을 구축했고,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 타이틀곡 'Sugar Rush Ride'(슈가 러시 라이드)를 포함해 24개의 알찬 무대를 달콤한 향기와 함께 선사했다.

사진=모아봉으로 가득한 KSPO DOME, 빅히트 뮤직
사진=모아봉으로 가득한 KSPO DOME, 빅히트 뮤직

공연 시작 후 뜨거운 함성과 함께 저마다 다채로운 빛을 내는 모아봉의 채색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이 꿈꿔왔던 무대 KSPO DOME을 가득 채웠다. 첫 무대로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를 선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숨이 벅찬 와중에도 모아에 연신 감사함을 전했다.

먼저 리더 수빈은 "오랜만에 머리 잘랐다"며 모아의 반응을 살핀 뒤 "두 번째 월드투어를 손꼽아 기다렸고, 이 꿈을 실현하게 해준 모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꿈꿔왔던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모아가 있어야 무대가 완성된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준은 "어제에 이어 모아들로 가득하다"며 "어제 공연 끝나자마자 모아의 함성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이어 범규는 "어제 공연이 끝난 뒤 조금 있으면 다시 무대에서 모아를 만날 수 있는데, 이 하루를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달콤한 신기루 같은 공연 잘 즐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TXT 휴닝카이, 빅히트 뮤직
사진=TXT 휴닝카이, 빅히트 뮤직

이어 멤버들은 'Drama', 'No Rules', 'Cat & Dog',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날씨를 잃어버렸어',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0X1=LOVESONG'. 'LO$ER=LO♡ER', '디어 스푸트니크', 'Magic' 무대를 선보였다.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무대가 끝나고 휴닝카이가 솔로 댄스를 보여줬고, 'Magic' 이후에는 연준(솔로), 수빈-범규, 태현-휴닝카이가 각각 솔로 및 유닛 댄스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후 오프닝 시퀀스까지 마친 뒤 태현은 "구원부터 절망까지 연달아 8곡을 불렀는데, 이렇게 모든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서 자랑스럽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Anti-Romantic', 'Eternally', 'Good Boy Gone Bad', 'Tinnitus'(돌멩이가 되고 싶어), 'Devil by the Window', 'Angel Or Devil', '소악행'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소악행 무대는 지난 2021년 온라인으로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 'ACT: BOY' 이후 오프라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진=TXT 연준, 빅히트 뮤직
사진=TXT 연준, 빅히트 뮤직

그리고 연준이 직접 멜로디 작곡을 맡고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Happy Fools'(해피 풀스) 무대에서는 연준이 직접 만든 안무를 팬들이 따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유독 춤을 잘 추는 팬들을 찾아 대형 스크린으로 조명하던 중 관객석에서 방시혁이 등장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로부터 '해피 풀스' 댄스를 요청받은 방시혁은 쑥스러워하다 이내 능숙하게 챌린지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를 지켜본 멤버들은 "잘한다", "PD님 감사하다"며 극찬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근 발매한 'Sugar Rush Ride' 무대와 함께 '네버랜드를 떠나며', 'Blue Spring', 'Our Summer'를 가창하며 공연 막바지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미공개 곡인 'Blue Spring'은 지난 23일 스포일러를 암시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연을 마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금방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모아가 특별한 존재임을 알렸다.

사진=TXT 태현, 빅히트 뮤직
사진=TXT 태현, 빅히트 뮤직

먼저 태현은 "가수한테 상징적인 체조경기장 무대에 서는 걸 꿈꿨는데, 이틀 동안 팬들로 가득 채운 걸 보니 큰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여러분이 없었다면 블루 스프링도 없었다. 언제나 모아는 저희의 영감이다"라고 말하며 월드투어 중 셀카 업로드도 약속했다.

전날 눈물을 보였지만 이날은 울지 않겠다고 한 연준은 "연습생 때 누군가가 10대부터 20대까지 청춘을 다 날리는 거 아니냐고 말했던 적이 있다"며 "모아와 함께 하는 이보다 아름다운 청춘이 어디 있을까 싶다. 한번 사는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청춘을 선사해준 모아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TXT 범규, 빅히트 뮤직
사진=TXT 범규, 빅히트 뮤직

첫 회차 서울 공연을 마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너무 아팠다는 범규는 "걱정하며 무대에 섰는데 모아 보니까 신기하게도 힘든 게 없었다. 모아랑 있으면 저는 무적이 되는 것 같다"며 "공연하면서 죽을 때까지 모아를 위해 노래하고 춤추고 무대에 설 수 있겠다는 걸 진심으로 느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 애정을 전했다.

막내 휴닝카이는 "이 순간을 위해 내가 살았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너무 값진 시간이었다"며 "모아 목소리도 가까이서 들으니 너무 좋았고, 청춘을 함께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TXT 수빈, 빅히트 뮤직
사진=TXT 수빈, 빅히트 뮤직

끝으로 리더 수빈은 "가족 외에도 뮤직뱅크 가족들을 초대했다. 가수라면 누구나 힘들었던 코로나 때 힘과 사랑을 얻을 수 있었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모셨다"면서 "연습생 당시 친구 하나 없는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학교에 다닌 이유가 돼주신 은사님도 모셨다. 데뷔하면 콘서트 초대하겠다 말씀드렸는데 드디어 약속을 지켰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리고 "모아가 우리 편이듯 저희도 모아 편이다. 우리가 모아의 안식처가 됐으면 좋겠다"며 "함께한 모든 순간은 힘들고 외로울 때 꺼낼 수 있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월드투어 후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울먹이며 끝을 맺었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료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일본 오사카, 사이타마, 가나가와, 아이치, 미국 샬럿, 벨몬트 파크, 워싱턴 D.C., 샌안토니오, 로스앤젤레스 등 13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가며 열기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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