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 홈런으로 아버지 이병규 코치 못지 않은 모습 선보여

이마트배 1회전 승리를 차지한 휘문고 선수단. 자료사진ⓒ김현희 기자
이마트배 1회전 승리를 차지한 휘문고 선수단. 자료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이마트배 대회 2일차에 무려 세 번의 콜드게임이 완성됐다.

25일, 2023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대회(SSG그룹,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 경기에서 휘문고가 천안북일고에 8-1, 7회 콜드게임 승리한 데 이어 덕수고가 백송고에 6회 콜드게임(10-0 승), 제물포고가 은평BC에 9-2로 7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서울 춘계 친선대회(선수촌병원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휘문고는 당시 MVP를 받은 이승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승민은 3회 말 공격서 우중간 쓰리런 홈런으로 결승점을 내는 등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병규 삼성 코치의 고교 시절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승민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성공신화’를 쓸 준비를 마쳤다.

덕수고에서 전학 온 2학년생 백계렬의 활약도 괜찮았다.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백계렬은 2타수 1안타 2타점(2득점)을 기록, 형인 백도렬(KIA)의 고교 시절을 뛰어 넘는 활약을 선보였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지완이 1이닝 무실점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로 기록됐고, 에이스 김휘건은 등판하지 않았다.

덕수고는 이선우의 홈런포와 4번 백준서의 멀티 히트를 앞세워 6회에만 대거 5득점, 6회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에이스 이종호가 5이닝 무실점투를 선보이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 제물포고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은평BC에 초반 2점을 내주었으나, 7회 콜드게임을 완성하면서 9-2로 승리했다.

한편, 야탑고는 청룡기 선수권 우승팀 유신고에 3-2로 신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또한, 청원고, 경남고, 나주광남고, 경기상고가 1회전에서 승리하며, 2회전에 올랐다.

이마트배 대회는 목동구장 보수 문제로 인하여 32강전까지 경주에서 진행되며, 운동장 보수가 완료되는 16강전부터는 목동으로 장소를 옮긴다.

※ 2023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 1회전 결과(대회 2일차)

서울 청원고등학교 7-3 겨기 신흥고등학교
서울 휘문고등학교 8-1 충남 천안북일고등학교 (7회 콜드)
경기 야탑고등학교 3-2 경기 유신고등학교
서울 덕수고등학교 10-0 경기 백송고등학교 (6회 콜드)
부산 경남고등학교 4-3 경북 도개고등학교
전남 나주광남고등학교 5-2 인천고등학교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9-2 서울 은평BC (7회 콜드)
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 7-3 경기 장안고등학교

※ 2023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 1회전 일정(3/26)

서울 장충고등학교 vs 경기 충훈고등학교
경기 항공고등학교 vs 전남 화순고등학교
경기 상우고등학교 vs 경기 우성 베이스볼AC
대전 제일고등학교 vs 서울 배재고등학교
부산 공업고등학교 vs 대구고등학교
경기 경민IT고등학교 vs 경남 거제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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