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선전 FC 공식 웨이보, 갑급리그 스좌장 공푸와 친선경기 중인 선전 FC
사진=선전 FC 공식 웨이보, 갑급리그 스좌장 공푸와 친선경기 중인 선전 FC

(MHN스포츠 이솔 기자) 후원자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부활'은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축구협회는 슈퍼리그-갑급리그-을급리그 소속 구단 중 미지급 급여(임금 체불) 상환 계획이 승인된 구단을 공식발표했다.

이번 공식발표는 원칙적으로 구체적인 승인 계획과 더불어 일부 임금을 상환한 구단에 대해 차기 슈퍼리그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의미가 있다.

명단에는 광저우 FC, 청두 룽청에 더해 선전 FC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선전 FC의 임금 체불 상환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소식이었다.

선전 FC는 당초 외국인 용병인 알란 카르덱을 비롯해 용병에게만 2억 위안(380억원) 상당의 임금을 체납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며, 구단주인 카이사 그룹(부동산 사업) 또한 헝다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21년 9월을 끝으로 모든 스포츠 관련 프로젝트를 일시중지했다.

선전 FC 또한 중국 축구계에 들이친 임금체불 사태라는 폭풍 앞의 '등불'쯤으로 여겨졌다. 시나스포츠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매체 또한 선전 FC의 해체를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공식 발표로 선전 FC는 2023시즌 슈퍼리그 참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중국 현지 매체의 기자들은 새 후원자보다는 '중국 축구협회'를 만악의 근원으로 꼽았다. 연쇄 해체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중국 축구협회측이 조건을 완화했던 관계로 용병에게만 2억 위안의 체납금이 있던 선전 FC도 리그 참가를 승인받았다는 것이다.

사실관계가 어찌 됐건 선전 FC의 올 시즌 슈퍼리그 참가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이에 더해 중국축구협회와 중국축구연맹 준비팀은 구단 부채 청산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후 각 구단의 입단 조건을 추가로 검토하고 오는 23일 최종적으로 슈퍼리그 출전 팀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빠르면 오는 4월 15일, 늦으면 오는 7월 개막하는 슈퍼리그는 18개 팀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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