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가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알파인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소희가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알파인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한국 여자 알파인스키 간판 김소희(27·하이원리조트)가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알파인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소희는 3일 일본 나가노현 우에다시의 스가다이라코겐 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2022-2023시즌 FIS 극동컵 알파인 경기에서 회전과 대회전 합계 857점을 따내 전체 1위에 올랐다.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륙컵 대회인 극동컵에서 김소희는 처음으로 시즌 종합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이번 시즌 회전 종목에서 전체 1위에 해당하는 477점을 쌓고 대회전에선 380점으로 2위에 자리한 김소희는 두 종목을 합한 종합 순위에서 1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종합 우승으로 김소희는 다음 시즌 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2022-23 시즌 극동컵 회전종목에서 시상식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정동현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동부한인스키협회 제공)
2022-23 시즌 극동컵 회전종목에서 시상식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정동현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동부한인스키협회 제공)

남자부에선 정동현(35·하이원리조트)이 회전 종목 종합 우승(500점)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이 종목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정동현은 이번 시즌 극동컵 남자 회전에서 5승을 거두며 극동컵 최고 FIS 포인트를 획득했다. 

그는 대회전에선 191점으로 5위에 자리해 두 종목을 합한 종합 순위에선 2위(691점)로 마쳤다.

극동컵은 3일 일본의 나가노현 우에다시의 스가다이라코겐 리조트에서 회전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쳤다.

정동현이 대회전 종목 1승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극동컵에서 총 6연승을 달성했다. 

오대륙컵중 하나인 극동컵에서 딸 수 있는 최고 FIS 포인트는 15점 이다. 이번 시즌 극동컵은 한국과 일본에서 총 8회의 회전 경기를 가졌다. 정동현은 3월 2일 일본에서 열린 회전 경기에서 우승과 함께 극동컵 최고 15점을 따낸 유일한 선수가 됐다. 1위와 동시에 FIS 포인트 15점을 따내는 것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하다.

FIS 포인트는 세계랭킹을 결정하는 잣대가 된다. 포인트가 좋을수록 올림픽이나 월드컵등 모든 국제대회에서 출발순서가  빨라져 기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정동현은 차기 시즌이 시작되는 올 7월부터 회전종목 아시아 랭킹 1위자리에 올라선다. 

2위는 오늘 열린 극동컵 회전 경기에서 18.14점을 따낸 일본의 카토 세이고 선수다.

정동현은 앞서 열린 104회 전국동계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스키 회전에서 21위에 올라, 역대 한국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과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동현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는 2017년 자그레브대회 14위를 기록해 한국인 역대 최고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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