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4500만 아르헨티티나 국민들에 감사"

사진=리오넬 메시 공식 SNS
사진=리오넬 메시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펠레-마라도나와 함께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른 리오넬 메시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2022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에서 남자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월드컵을 빼고 완벽했던 남자, 메시는 지난 2022년 마지막을 장식한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토록 고대하던 우승컵을 품었다. 이는 아르헨티나 '선대 축구의 신'이었던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아르헨티나에게 선사한 36년만의 우승컵이었다.

메시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독일에게 패배하며 큰 좌절을 겪었다. 4년 뒤 러시아에서는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게 패배, 8년 연속 유럽팀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 인해 메시의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대회 직전까지 아르헨티나는 1순위 우승 후보들(스페인-브라질)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2년, 4년 전 좌절을 안겼던 프랑스에게 복수에 성공한 메시는 고대하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 활약도 적지 않았다. FIFA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메시는 7골 3도움을, 결승전에서만 2골을 몰아치며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가 분전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며 축구계에 충격을 선사했던 코파 아메리카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우승컵(지난 2021년)을 차지한 데 이어, 이로써 메시는 커리어에서 유일한 오점이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이견 없는 '축구의 신'에 올랐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었다. 이적 당시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축신의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파리 생제르망에서 메시는 지난 2022년 리그에서만 17골 20도움을, 챔피언스리그에서 7경기 4골 4도움을 올리는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메시는 SNS를 통한 수상소감으로 "제가 이 상을 받게 해주신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4500만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 외에도 함께 수상의 영광을 누린 모든 수상자분들께도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스콜라니 아르헨티나 감독,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키퍼), 축하합니다"라고 전했다.

스콜라니 감독과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각각 남자 부문 올해 최우수 감독/골키퍼로 선정됐다.

한편, 여자 최우수 선수로는 FC바르셀로나 여성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알렉시아 푸테아스(스페인)가 이름을 올렸으며, 여자 최우수 골키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리 어프스(잉글랜드), 여자 부문 감독상은 사리나 비그만(잉글랜드)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었던, '푸스카스상'이라고 알려진 퓨슈카시상에는 마틴 올렉시(폴란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틴 올렉시는 지난 2022년 11월 폴란드의 절단 장애 축구선수 리그에서 목발을 짚은 상태에서 시저스킥을 성공시키며 한계를 뛰어넘은 감동을 선사했다.

올렉시는 미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간 아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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