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무패 베로나 제압, 차이는 '세부전술'

사진=AS로마 공식 홈페이지, 무리뉴 감독(우)과 스피나촐라(좌)
사진=AS로마 공식 홈페이지, 무리뉴 감독(우)과 스피나촐라(좌)

(MHN스포츠 이솔 기자) 그야말로 마법같은 변화다. AS로마가 무려 5년만에 UCL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로마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2022-23 세리에A 23R 베로나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모두 3-4-2-1을 시작 포메이션으로 선택,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들어오는 의도를 선보인 가운데 전반전은 로마가, 후반전은 베로나가 각각 주도했다.

양 팀의 차이는 세부 전술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로마는 보브-크리스탄테-스파니촐라의 약속된 패스플레이를 믿고 수비진 사이를 질주한 올라 솔바켄의 결승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스피나촐라가 자신에게 정확한 패스로 공을 넘겨줄 것을 안 듯, 솔바켄은 상대 수비를 등지고 있던 스피나촐라가 공을 받기도 전에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스피나촐라는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정확한 백숏 패스를 전달,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반면 베로나는 필드 플레이 상황에서의 세부전술이 모자랐다. 문전에서 명확하게 슈팅을 시도할 선수가 정해지지 않았고, 선수들은 머뭇거리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세부전술의 차이로 승리를 거둔 AS로마는 AC밀란에게 빼앗겼던 리그 3위(승점 44)자리를 되찾았다. 이대로라면 지난 2017-18시즌 리그 3위 이후 오르지 못했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리그 4위 이내)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던 18위(승점 17) 베로나는 5경기 무패행진을 단 한 경기 차이로 실패했다. 베로나는 로마전 직전 4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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