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드워드 게이밍 공식 웨이보, 아이리스(좌)-포포(우)
사진=에드워드 게이밍 공식 웨이보, 아이리스(좌)-포포(우)

(MHN스포츠 이솔 기자) 포포가 JDG전 승리를 '완벽한 준비' 덕으로 돌렸다.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 훙차오 텐디 공연문화예술센터에서 펼쳐진 2023 LPL 스프링5주 3일차 2경기에서는 EDG가 JDG를 2-0으로 제압했다.

특히 에드워드 게이밍(EDG)의 미드라이너 포포는 2세트 초반 상대 정글러 카나비의 설계를 부수는 와드 설치-미드라인 2-2 교전으로 징동 게이밍(JDG)의 클러치 플레이를 완벽하게 저지했다.

이날 '아이리스' 펑시와의 인터뷰에서 '포포' 추췬란은 "감독과 선수가 한 목표를 바라본 덕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 JDG를 대비한 특별한 준비가 있었나?

"상대가 압도적으로 강한 팀이라 휴식 없이 준비했다. 특정한 부분이 아닌, 팀워크와 라인전 모두에 신경썼다"

본지는 시즌 초 '싼데 비슷한'이라는 기사를 통해 EDG의 팀워크를 조명한 바 있다. 당시 "예상 외로 EDG는 당장은 '큰 몰락'과는 거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DG 특유의 단단함으로 전력 약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다"라는 평가를 내렸던 말처럼, EDG는 당시에도 스크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1위 도약은 예상 밖의 결과지만, EDG는 3대 최강팀 중 하나인 JDG를 손쉽게 꺾어내며 압도적인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 1세트 14분경 상대 타워를 철거하는 과정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나?

"지에지에가 바텀 다이브를 하자고 했다. 나는 싫다고 했는데 서로 '가자' '안돼' '가자' '안돼'라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룰러를) 진짜 쓰러트리고 싶었나 보다"

딱딱할 수 있던 인터뷰 자리는 이 한마디로 폭소로 가득 찼다.

- 큰형님(포포)의 침착한 판단이 결과적으로는 맞았다. 장로드래곤 교전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상대가 적은 체력(소위 딸피)이었다. '반대편에서 이걸 기습하면 게임 터지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고, 바로 텔레포트를 타서 한타를 끝냈다"

- 판단이 기막혔다. 2세트에서는 초반 미드교전에서 상대를 압도했는데, 설계가 있었나?

"콜을 한건 나였다. 상대가 다행히 기막히게 빨려들어왔다. '잘 오셨습니다'라고 환영인사를 해주고 싶었다(일부 의역)"

이 한마디에 관객들은 다시 폭소를 터트렸다. 

한편, 개인사(노래 등)에 대한 질문에 재치있게 답하는 등, 즐거운 인터뷰 속에서 포포는 EDG에 대해 '모두가 믿을 수 있다. 따듯하고 안심되는 팀이다'라는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팀원들간의 따듯한 분위기 속에 연승 행진 중인 EDG는 TES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들의 다음 상대는 '바로 그' TES와의 1위 결정전이다. 두 팀의 1위 결정전은 오는 19일 오후 8시(예정)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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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 #EDG #L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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