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알 아흘리와의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득점이 터지자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사진=EPA/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장현수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알 아흘리(이집트)를 4-1로 크게 이겼다.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호드리구, 세르지오 아리바스의 득점으로 대승을 거둔 레알은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레알은 남미 대표 플라멩구(브라질)을 꺾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알힐랄에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가 뛰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로 뛴 바 있는 장현수는 같은 해 군 대체복무와 관련된 봉사활동 서류 위조로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이후 장현수는 2019년부터 사우디리그 알 힐랄에서 활약 중이다.

클럽 월드컵은 매년 각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모여 세계 최강 축구팀을 가리는 국제대회다. 지난 2012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코린치앙스(브라질)가 우승한 이후 최근까지 9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팀이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 진출을 확정한 레알은 이 대회 최다 우승팀(4회)이다.

레알과 알 힐랄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2일 오전 4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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