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힐랄, 플라멩구 누르고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
레알 마드리드-알아흘리 승자와 우승컵 놓고 맞대결

8일 열린 플라멩구와의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뒤 기뻐하는 알힐랄의 장현수(왼쪽) 사진=알힐랄SFC 구단 공식 SNS
8일 열린 플라멩구와의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뒤 기뻐하는 알힐랄의 장현수(왼쪽) 사진=알힐랄SFC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국가대표팀 출신 장현수가 풀타임 활약한 알힐랄이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소속 알힐랄은 8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표로 나서 남미 대표로 출전한 플라멩구(브라질)를 3-2로 이겼다.

알힐랄은 전반 4분 만에 알다우사리가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섰다. 전반 20분 플라멩구는 페드로가 동점골를 기록했으나 전반전 추가시간 알힐랄은 다시 한번 PK를 얻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알힐랄은 후반 25분 비에토의 쐐기골로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후반 추가시간 플라멩구의 두 번째 득점이 나왔지만 승리는 알힐랄의 몫이었다. 이날 알힐랄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해 팀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알힐랄은 사상 첫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19년과 2021년 AFC 대표로 출전했던 알힐랄은 준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클럽 월드컵은 매년 각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모여 세계 최강 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2012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코린치앙스(브라질)가 우승한 이후로는 최근까지 9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팀이 정상을 차지했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알힐랄은 9일(목)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알아흘리(이집트)의 승자와 12일(일)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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