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전 국가대표 김영희(오른쪽)가 지난 1월 31일 별세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 전 국가대표 김영희(오른쪽)가 지난 1월 31일 별세했다,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농구스타' 김영희(60)가 별세했다.

1984년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김영희가 지난 달 31일, 향년 6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김 씨는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은메달, 1984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은메달,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농구의 위상을 높였다. 정부에서 해당 공로를 인정받아 1980년, 1984년 각각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을 수여한 바 있다. 

여자농구계 스타로 활약하던 김 씨는 1984년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은 후 장기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성장호르몬이 과잉분비되는 질병이다. 

해당 질병으로 인해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해오던 김 씨는 허재 감독, 방송인 서장훈 등 농구계 인사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청주KB와 부천 하나원큐 경기 시작에 앞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부천 다니엘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빈소는 별도로 차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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