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 간판 스타 최민정을 비롯한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들이 공정하게 팀 코치를 선발해 달라는 호소문을 공개했다.

최민정과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김다겸, 서범석 등 성남시청 소속 쇼트트랙 선수 6명은 31일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들은 개인 SNS를 통해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성남시청 빙상부는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을 가장 많이 확보한 팀이다"며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정 등 성남시청 소속 쇼트트랙 선수 6명이 31일 개인 SNS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 사진=최민정 인스타그램 캡처
최민정 등 성남시청 소속 쇼트트랙 선수 6명이 31일 개인 SNS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 사진=최민정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성남시는 빙상팀을 이끌 신임 코치를 선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앞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과 김선태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코치 지원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성남시는 지난 29일 이번 선발 과정에서 기술과 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빙상계 여론과 언론보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면서 두 지원자를 상위 2배수 후보에서 제외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3관왕에 올랐으나 2011년 소속팀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해체하자 러시아 귀화를 통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2020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빅토르 안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대회에 참가했다.

김선태 전 대표팀 감독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빅토르 안과 함께 팀을 지휘했다.

한편 성남시는 31일 신임 코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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