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한국전력, KB손해보험와 풀세트 3-2 꺾고 ‘봄배구’ 희망
28일부터 30일까지 짧은 휴식기, 29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돌입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전반기 마감날 시즌 10승(14패)을 채우며 ‘봄 배구’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26-24 25-16 23-25 24-26 15-12)로 꺾었다.

승점 32를 쌓은 5위 한국전력은 3위 우리카드(승점 38·14승 10패), 4위 OK금융그룹(승점 37·12승 12패)과 격차를 승점 5~6차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반면 6위 KB손해보험(승점 25·8승 16패)은 승점 1만 추가해, 중위권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한국전력 주포 타이스였다.

타이스는 블로킹 득점 3개, 서브 에이스 5개, 후위 공격 3개를 성공해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32점을 올렸다.

국내파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서재덕이 후위 공격 4개 포함 20점을 책임졌고 신영석은 서브 에이스 4개와 블로킹 3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조근호도 블로킹 4개 포함 7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돌아온 비예나가 32점 폭발하고, 황경민(12점)과 한성정(11점)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폭격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2세트는 홈팀 한국전력이 타이스와 서재덕의 오픈 공격이 고비마다 빛을 발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에서는 KB손보 비예나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에 성공했고, 4세트도 KB손보가 듀스 접전 끝에 따냈다. 

5세트에서는 9-9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한국전력이 하승우의 블로킹과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 타이스의 폭발적인 3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라운드까지 열리는 V리그는 이날 전반기(1∼4라운드) 일정을 마감했다.

28일부터 30일까지 짧은 휴식기를 가지는 V리그는 29일 올스타전을 열고, 31일부터 후반기(5∼6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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