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소속 마요르카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인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소속 마요르카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인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이번 시즌 급성장을 통해 다수의 클럽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이 새로운 도전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팀은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하다.

지난 시즌까지 부족한 수비 가담과 활동량 등으로 냉정한 비판을 받았던 이강인이 한 시즌 만에 완벽하게 단점을 보완하면서 단숨에 팀 내 에이스 등극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정규리그 개막 직후 장점인 탈압박과 날카로운 킥력에 이어 활발한 수비 가담, 헌신적인 플레이까지 더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마요르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이강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날카로운 킥력으로 파울루 벤투호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의 활약에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와 브라이튼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이튼은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3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요르카의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마요르카의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그러나 마르카는 여러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에 대한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있다. 마르카는 "구단(마요르카)은 이번 시즌 종료 때까지 이강인 이적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구단의 이 같은 강경한 자세에 더 큰 클럽에서 뛰고픈 이강인은 아쉬운 모양이다. 이강인은 구단 공식 SNS를 언팔로우하는 등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과 최근 대화를 나눴다. 그에게 팀 내 핵심 선수임을 강조했다. 동시에 이번 시즌까지 팀에 남아달라고 설득했다"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가 더욱 만족할 만한 이적 루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적 불가 방침을 확인했다.

구단과 감독이 완강한 태도를 보이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스페인 매체는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바이아웃 1,700만 유로(약 228억 원)를 지불한다면 개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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