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MBC 새 금토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개최
백수찬 감독,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 참석
자숙 끝 복귀 김정현, "먼저 손 내밀어준 MBC에 감사"
27일 밤 9시 50분 MBC 첫 방송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2023년 MBC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 '꼭두의 계절'과 함께 김정현이 자숙을 마치고 돌아왔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백수찬 감독과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가 자리했으며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꼭두의 계절'은 죽여주는 사신(死神)과 살려주는 의사의 생사여탈 로맨스,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김정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임수향)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현장에서 포토타임을 가진 후, 짤막하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과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에서 투영되는 '도깨비'의 그림자를 역시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백수찬 감독은 "판타지 로맨스라는 설정에서 비슷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 동감한다"며 "제 나름의 해석으로 타 드라마에 비해 동화적인 연출이 많고, 애절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드라마에서 대화가 긴 장면이 많이 없는데, 꼭두의 계절은 캐릭터끼리 정말 많이 싸우고 말이 긴 것이 특징"이라며 "어떤 드라마보다 많이 싸우는 연인, 이것이 매력 포인트고 잔혹동화가 될지 감동적인 동화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4.7%라는 시청률로 매듭을 지은 전작 '금혼령'의 대진운처럼 '꼭두의 계절' 또한 비슷한 상황이라는 평에 백 감독은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5%를 넘기며 점진적 우상향 했으면 좋겠다"며 "현장에서 타 드라마 시청률을 보면서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지만 우리의 방식대로 만들고 시청자분들에게 맡기자고 했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꼭두의 계절'은 올해 MBC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받기도 했지만, 한동안 자숙 기간을 가진 김정현의 복귀작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인지하는 듯 한 시간 내내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김정현은 "자숙 기간 먼저 손 내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는데, 자숙 기간 스스로 돌이켜보기도 하고 되짚어 보며 내면적으로 단단해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히지만 작품이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늘 팀에 민폐 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임수향은 지난 2011년 '신기생뎐'에서 '꼭두의 계절' 백수찬 감독과 합을 맞춘 적이 있다. 12년 후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임수향은 판타지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개인적으로 판타지 로맨스를 해보고 싶었다는 임수향은 "대본도 흥미롭고 꼭두의 설정도 흥미로웠다"며 "백수찬 감독님께서 어렸을 때의 인연으로 또 불러주셔서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설정이어서 사극과 현대를 둘 다 준비해야 했다"며 "사극은 처음이어서 말투에 관해 공부했고, 시대별로 캐릭터의 느낌을 다르게 가져가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극 중 도도한 의사지만 사랑꾼인 '태정원' 역으로 분하는 김다솜과 임수향의 동생 '한철' 역을 맡은 안우연은 캐릭터를 위해 자문을 많이 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임수향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밝힌 김다솜은 "내가 연기에 대해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고 아낌없는 조언도 해줬다"며 "항상 예쁘다고 해주는 임수향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MBC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꼭두' 김정현의 곁에서 '옥신각신' 케미를 보여줄 김인권과 차청화는 '꼭두의 계절' 전에도 '철인왕후', '고산자, 대동여지도' 등 다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차청화와 '꼭두의 계절'로 네 번째 합을 이어가고 있다는 김인권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다섯 번 더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차청화는 "단역으로 출연했을 때도 따뜻하게 잘해줬던 김인권과 오래 대사를 나눌 수 있는  위치까지 오게 돼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백수찬 감독은 MBC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잠깐 출연한 것에 대해 "당시 콘셉트가 보조 출연이었는데 정준하 씨는 연기 경험도 있어 나름 일찍 끝난 것 같다"며 "NG가 있긴 했지만 촬영 스케줄에 지장 있을 정도는 아니었고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방영분은 3회에 등장할 예정.

한편 '철인왕후' 3인방 김정현, 김인권, 차청화가 '팀 꼭두'로 돌아온 MBC 새 금토 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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